제주 관광객 흐름, 청소년이 직접 푼다… 관광 데이터로 AI·앱 제작
초등 4학년~중학교 3학년 대상
7월 31일까지 참가 신청 접수
도내 학생 30명 최종 선발
실제 관광 공공데이터 분석
웹·앱·AI 등 디지털 결과물 구현
8월 22·29·30일 교육·경진 진행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청소년들이 관광객의 소비와 이동, 방문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지역 관광 문제의 해법을 찾는다. 통계표를 읽는 교육에 머물지 않고 분석 결과를 웹·애플리케이션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등 디지털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실전형 교육이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2026 초·중등 스마트관광 데이터톤' 참가자를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고 SW미래채움 제주센터가 주관한다. 제주관광공사가 후원한다.
모집 대상은 코딩과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있는 제주지역 학생이다.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받아 최종 30명을 선발한다.
데이터톤은 자료를 뜻하는 '데이터'와 제한된 시간 동안 결과물을 만드는 대회인 '해커톤'을 결합한 말이다. 참가자가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아이디어와 디지털 결과물을 만드는 교육·경진 프로그램이다.
올해 주제는 '숫자 너머의 제주를 발견하다'다. 학생들은 제주관광공사의 제주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에 공개된 관광 데이터를 활용한다. 관광객이 어느 지역을 찾았는지, 어디에서 소비했는지, 시기별 방문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보고 데이터에 나타난 지역 관광의 특징과 문제를 찾는다.
학생들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웹·앱 서비스 기획, AI 프로그램, 피지컬 컴퓨팅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프로토타입을 제작한다. 프로토타입은 정식 서비스를 만들기 전에 핵심 기능과 아이디어를 시험하는 초기 결과물이다. 완성도 높은 제품 개발보다 데이터에 근거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과정을 설계하는 역량에 초점을 맞춘다.
SW미래채움 제주센터 전문 강사진은 팀별 멘토를 맡는다. 주제 선정과 데이터 분석, 코딩, 결과물 제작, 발표 준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8월 22일 SW미래채움 제주센터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과 특강으로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제주관광 데이터의 특성과 분석 방법을 익히고 팀별 활동 주제를 정한다.
8월 29일에는 아라캐릭배움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디지털 프로토타입을 제작한다. 30일에는 결과물을 보완한 뒤 팀별 최종 발표와 심사·시상을 진행한다.
심사를 거쳐 우수팀 6개를 선정한다. 대상 1개 팀에는 제주도지사상, 최우수상 2개 팀에는 제주관광공사 사장상, 우수상 3개 팀에는 SW미래채움 제주센터장상을 수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지역 현안을 교과서 속 사례가 아닌 실제 데이터로 탐구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관광객이 특정 지역과 시기에 집중되거나 일부 마을과 상권이 관광 소비에서 소외되는 문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가 만들어진 기준과 수집 기간, 빠진 정보가 무엇인지 함께 살피고 현장 경험과 연결해 해석하는 데이터 리터러시가 중요하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청소년이 실제 제주관광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문제를 발견하고 AI·소프트웨어 기술로 해결책을 구현하는 실전형 배움의 장"이라며 "AI·디지털 전환이 관광 혁신과 미래인재 양성으로 연결되도록 협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