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정 신임 인천공항세관장, 취임식 생략하고 '마약 단속' 현장 직행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착륙 직후 세관검사부터 기탁화물 X-Ray까지 'N차 검사체계' 꼼꼼히 점검
서면 취임사 통해 "촘촘한 관세국경 안전망 구축·불법 무역 엄정 대응" 강조

김정 인천공항본부세관장(가운데)이 여행자 마약단속 업무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공항본부세관 제공
김정 인천공항본부세관장(가운데)이 여행자 마약단속 업무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공항본부세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마약 차단망과 관세 국경 관리가 한층 엄격해질 전망이다. 신임 김정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이 취임식을 전면 생략하고 마약 단속 최일선 현장으로 직행하며 모든 반입 경로에 대한 '다층적 마약 단속 체계'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교묘해지는 마약 밀반입과 불법 자금 유출을 원천 차단해 빈틈없는 관세 행정을 이끌겠다는 실천 의지로 풀이된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지난 14일 자로 김정 신임 세관장이 공식 부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세관장은 관례적인 취임식을 여는 대신 첫 행보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찾았다.

그는 항공기 착륙 직후 이뤄지는 세관 검사를 시작으로 입국 심사 후 일제 검사, 기탁 화물 엑스레이(X-Ray) 판독 현장을 차례로 짚어보며 여행자 마약 단속 체계 전반을 살폈다.

김 세관장은 "최근 마약이 여행자, 특송, 우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밀반입되고 있다"며 "마약이 어디로도 빠져나갈 수 없도록 여행자뿐만 아니라 모든 반입 경로별로 다층 검사 체계를 확립해 달라"고 실무진에 주문했다.

이어 출국장 내 외화 밀반출 감시 단속 현장도 둘러보며 불법 자금과 범죄 수익 등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강도 높은 단속을 당부했다.

그는 서면으로 대체한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으로서 더 촘촘한 관세 국경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수출입 기업 지원과 더불어 체납 및 불법 무역 행위에 엄정 대응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 더 공정한 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인천공항본부세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장 점검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찾은 김 세관장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일선에서 성실히 관세 국경을 수호하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결의를 다졌다.

1970년생인 김 세관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제44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관세청 조사국장, 통관국장, 대구본부세관장 등 관세청 내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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