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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연장 길 열렸다..홈플러스, 20일 즉시항고..영업재개는 시일 걸릴 듯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16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뉴시스
16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오는 20일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시한을 앞두고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확정하면서 회생절차 연장 가능성이 열렸다. 다만 지난 13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간 대형마트 매장을 다시 열기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논의를 통한 상품 납품 재개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영업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 3사는 이날 오후 홈플러스에 대한 DIP 금융 지원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메리츠 측도 자금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번 자금 지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재개를 결정지을 핵심 조건으로 꼽혀왔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제출하면 회생절차 연장을 재고할 수 있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 즉시항고를 제기하고, 메리츠금융 3사의 대출 승인과 MBK파트너스 측 보증 등 협의 내용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원이 회생절차 연장을 받아들일 경우 홈플러스는 확보한 자금을 상품 매입 등 영업 정상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대형마트 영업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13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간 매장을 다시 열려면 상품 납품이 재개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협력업체들과의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회생법원의 회생절차 연장 결정 이후 협력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영업 재개 일정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단순 운영자금 확보를 넘어, 회생절차를 이어가기 위한 핵심 이해관계자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요 채권자들의 회생계획 동의가 이어질 경우 회생계획 인가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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