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춘천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3회 연속 재지정
복지부 평가서 최종치료 역량 재확인
경기 서남권·강원 춘천권 응급의료 안전망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지속적 운영
[파이낸셜뉴스]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이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평가에서 나란히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됐다.
두 병원 모두 2016년 첫 지정 이후 세 번째 연속 재지정으로, 수도권과 강원권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병원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두 병원을 오는 2026년 11월부터 2029년 10월까지 3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중증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핵심 기관이다. 단순 응급진료를 넘어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고,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이송체계 구축과 재난·재해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평가는 기존의 시설·장비·인력 기준뿐 아니라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최종치료 역량을 중점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가 대형 응급실 규모보다 지역에서 중증환자를 끝까지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중심으로 응급의료체계를 재편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평가로 해석된다.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과 병동, 소아응급진료체계를 기반으로 응급의학과와 중환자의학과 등 주요 진료과가 협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처치부터 수술, 중환자 치료까지 신속하게 연계하고 있다.
특히 2015년 국내 최초로 에크모(ECMO)센터를 개소한 이후 중증환자 치료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 세계 최장인 112일 에크모 치료 사례와 국내 최초 코로나19 폐이식 수술 성공 등으로 중증치료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병원은 경기권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사업의 핵심 수행기관으로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obile ICU)도 운영 중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응급구조사가 24시간 대기하며 인공호흡기와 고유량 호흡보조장치 등을 갖춘 구급차를 통해 에크모 환자를 포함한 고난도 환자 이송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신생아를 포함한 중증환자 339명을 안전하게 이송했으며, 폭설 속 충북 제천에서 안양까지 약 140㎞ 떨어진 에크모 환자를 성공적으로 이송하는 등 전문 이송체계의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소방당국과 협력한 '브레인세이버(Brain Saver)' 시스템을 운영하며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약 370평 규모의 권역응급의료센터에는 응급환자 전용 수술실과 중환자실, 병동, 소아응급병실을 갖췄으며, 전국 최초로 일반 응급환자 구역 전 병상을 1인실로 운영해 감염관리와 환자 안전을 강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지난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원격협진플랫폼'이다. 지역 병원에서 촬영한 CT 영상과 환자 정보를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확인해 응급수술 여부와 전원 필요성을 즉시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의료진이 치료를 준비할 수 있어 뇌출혈과 뇌경색, 뇌동맥류 파열 등 시간 확보가 중요한 중증 뇌혈관질환 치료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춘천을 비롯해 홍천·영월·정선 등 강원 중남부권의 심뇌혈관질환과 중증외상 환자를 수용하며,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KTAS)를 기반으로 신속한 중증도 평가와 응급실 체류시간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이번 재지정을 계기로 수도권과 강원권을 아우르는 권역응급의료체계의 핵심 의료기관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 및 119구급대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