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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용금융에 2000억 출연… "취약계층 4만명 금융혜택"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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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정부 포용금융 기조에 발맞춰
전자 1500억에 계열사 500억
반도체 이익 공유로 상생 경영
'5년간 5조원 사회 기여' 속도

삼성, 포용금융에 2000억 출연… "취약계층 4만명 금융혜택"

삼성이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미소금융재단에 총 2000억원을 출연하며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정부가 서민금융 지원과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사회환원 요구가 커지자 삼성도 '5년간 5조원 사회기여' 계획 이행에 속도를 내며 상생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 사회안전망 역할 확대

삼성은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삼성미소금융재단에 총 2000억원을 출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출연금은 삼성전자가 1500억원을 부담하고 삼성미소금융재단을 운영하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 관계사가 공동으로 500억원을 출연한다.

포용금융은 금융취약계층과 서민에게 저금리 금융 지원과 채무조정 등을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제도다. 최근에는 금융교육과 금융소비자 보호까지 포함하는 사회안전망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 역시 서민금융상품 금리 부담 완화와 금융권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불법사금융 근절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출연금은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의 사업 운영자금과 창업자금, 긴급 생계자금 지원에 활용된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무담보·무보증 방식으로 연 4.5% 이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며 약 4만명이 금융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연이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 계층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5년간 5조 계획 이행

이번 출연은 삼성전자가 지난 5월 노사 합의와 함께 발표한 '5년간 5조원 사회기여' 계획을 본격적으로 이행하는 대표 사업 가운데 하나다.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업의 초과이익을 협력사와 취약계층 등 사회 전반과 공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상생 기조를 바탕으로 사회환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성과를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협력사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포용금융 확대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육성 및 산학협력 강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통해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고,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 'K히어로'에게는 30%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 당초 약 4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온누리상품권 지원도 소비자 호응이 이어지면서 지원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지난달에는 '2·3차 협력회사 지원 및 산업재해기금 조성·운영' 협약을 체결하며 공급망 상생도 강화했다. 현재 운영 중인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ESG 펀드를 통해 협력사의 시설투자와 기술개발, ESG 경영 전환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삶을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포용금융과 상생 활동을 지속 확대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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