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강세' 중위권으로 번졌다… 성북·구로, 서울 상승 주도
집값 상승률 2주째 0.3% 올라
역세권·재건축 추진 단지 상승세
주춤하던 마포·용산은 다시 들썩
단기 급등 동탄·구리 오름폭 줄어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외곽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됐고 주춤했던 마포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상승률도 치솟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화성 동탄과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수원 영통은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0.30% 유지…강북권 강세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2주(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11% 상승했다. 서울은 0.30% 상승을 유지했고, 경기는 0.21%로 전주 대비 0.02%p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매도·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0.4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0.44%), 중구(0.40%), 강서구(0.38%) 순이었고, 마포·노원·중랑구도 각각 0.37% 올랐다. 성북구는 정릉·하월곡동 대단지, 구로구는 개봉·구로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올랐으며, 마포구는 전주 0.19%에서 0.37%로 오름폭을 키웠다. 금천구는 0.32% 올라 2018년 9월 3주(0.35%) 이후 406주(약 7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중하위권은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안팎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외곽의 강세가 성북 등 중위 지역의 갈아타기 수요로도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과 용산 등 핵심 선호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강남구는 0.18%에서 0.16%로, 송파구는 0.34%에서 0.32%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초구는 0.11% 상승으로 전주와 같았다. 반면 용산구는 0.10%에서 0.1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동탄·구리는 상승폭 둔화
신규 규제지역의 흐름은 엇갈렸다. 화성 동탄구는 1.29%에서 0.73%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 구리시도 0.64%에서 0.31%로 둔화했다. 풍선효과로 지난주 1.19% 급등했던 수원 영통구는 0.64%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광명시는 0.44%에서 0.59%로 확대됐다.
남 연구원은 "동탄과 수원 영통구는 단기간 가격 상승 부담으로 오름폭이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아파트가 밀집한 기흥구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평택 지제역·화성 병점 등 인접 비규제지역에서 저가 매물을 찾는 움직임은 일부 포착되지만 풍선효과가 과거와 같은 강도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국이 0.12%에서 0.11%로, 서울은 0.31%에서 0.28%로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20%에서 0.19%로 둔화한 가운데 인천은 0.09%에서 0.07%로, 경기는 0.17%에서 0.16%로 각각 오름폭이 축소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