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틀 벗고 한라산 모든 가치 담는다… 박물관 새 이름 공모
7월 22~24일 새 명칭 접수
나이·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1인당 한 건만 전자우편 제출
자연·역사·문화 아우르는 이름 발굴
전시환경 개선사업 9월 마무리
최우수 1명·참가상 10명 선정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산악인의 역사와 등반문화를 소개해온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이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자연과 역사, 문화까지 담는 종합박물관으로 외연을 넓힌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산악박물관의 새 명칭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6월 시작한 전시환경 개선사업이 오는 9월 마무리되는 데 맞춰 추진된다. 기존 산악 중심 전시에서 한라산의 지질과 생태, 역사, 생활문화 등으로 콘텐츠 범위를 넓히면서 박물관 이름도 새 정체성에 맞게 바꾸려는 취지다.
공모 명칭에는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인문·자연·역사·문화적 가치가 함께 담겨야 한다. 도민과 관광객이 쉽게 기억하고 부를 수 있는 친근함도 주요 심사 기준이다.
응모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제주도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1명당 한 건만 제출할 수 있다. 참가자는 제주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접수된 명칭의 상징성과 적합성, 대중성 등을 심사해 최우수상 1명과 참가상 1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한라산국립공원 기념품을 지급한다.
산악박물관은 한라산 등반사와 산악문화 관련 자료를 보존·전시해왔다. 이번 개편은 등반과 탐방 기록에 머물던 전시 범위를 화산섬 형성과 생태계, 제주인의 삶과 신앙, 한라산 보전 역사 등으로 넓히는 작업이다.
한라산은 제주도 중심에 자리한 자연경관이면서 도민의 생활과 문화, 역사적 기억이 축적된 공간이다. 새 명칭에는 산 자체의 물리적 경관뿐 아니라 한라산을 둘러싼 사람과 자연의 관계까지 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명칭 공모가 박물관의 정체성과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라산에 관심 있는 많은 분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