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서 AI 코딩·스마트기기 만든다… 제주 어린이 20명 모집
8월 4~7일 나흘간 집중교육
11~13세 어린이 선착순 20명
블록코딩·음성인식·음성합성 실습
IoT 센서 활용 스마트장치 제작
마지막 날 AI 프로젝트 완성
AICE Future 3급 시험에도 응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어린이들이 여름방학 동안 인공지능(AI)의 작동 원리를 배우고 음성인식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장치를 직접 만든다. 기초 개념을 듣는 수업보다 블록코딩과 프로젝트 제작을 중심으로 디지털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 AI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나흘간 매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민속자연사박물관 사회교육실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전체 일정에 참여할 수 있는 11~13세 어린이다.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교육과정은 어린이 대상 AI 기초과정인 'AICE Future 3급'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AI가 사람의 말과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원리를 배우고,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한다.
주요 실습에는 'AI 코디니'를 활용한 블록코딩이 포함된다. 블록코딩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명령어가 담긴 블록을 순서대로 연결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이다. 코딩 경험이 적은 어린이도 프로그램의 흐름과 작동 원리를 쉽게 익힐 수 있다.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도 배운다. 음성인식(STT)은 사람이 말한 내용을 문자로 바꾸는 기술이고, 음성합성(TTS)은 입력된 글을 인공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이다. 어린이들은 두 기능을 직접 적용하며 AI가 사람의 언어를 처리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장치 제작도 진행한다. 센서가 빛과 움직임, 온도 등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면 프로그램이 정해진 동작을 수행하도록 설계하는 실습이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가 배운 기술을 결합해 AI 프로젝트를 직접 제작한다. 문제를 정하고 필요한 기능을 선택한 뒤 프로그램을 구현해보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AICE Future 3급 자격시험에도 응시한다. 단기 체험에서 끝내지 않고 교육과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점검하는 과정까지 연결했다.
박물관이 AI 교육을 운영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전시 관람 중심의 공간에서 문화·자연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함께 배우는 미래형 교육공간으로 기능을 넓히는 시도다.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 '교육·행사' 메뉴에서 받는다.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한다. 단계별 연계교육과 마지막 날 시험을 고려해 나흘간 모든 일정에 참석해야 한다.
부용식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연구과장은 "어린이들이 AI를 친숙하게 이해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키우길 바란다"며 "자연과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