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밀지 마세요, 이 선에 맞추세요"... 보키 SM11 블랙 베이퍼의 정밀함
세계적 코치 파커 맥라클린의 통찰… PGA 선수들의 셋업을 공식화하다
띄울 것인가 굴릴 것인가… 호젤 위 '플라이트 라인'이 지워버린 어드레스의 혼돈
티타늄 카바이드 베이퍼의 강렬함… 골드 포인트 한정판 '블랙 베이퍼' 품격
[파이낸셜뉴스] 그린 주변에서의 숏게임은 철저히 '각도와 기울기'의 예술이다. 똑같은 56도 웨지를 쥐고서도 손목의 위치를 앞으로 밀어내면 낮게 구르는 범프 앤 런이 되고, 클럽페이스를 열고 손목을 뒤로 눕히면 부드럽게 떠오르는 플롭 샷이 완성된다.
문제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매번 실전에서 이 '미세한 기울기'를 감각에만 의존해 셋업하다가 토핑이나 뒷땅이라는 치명적인 참사를 겪는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웨지의 명가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이 이 고질적인 셋업의 불안감을 시각적인 정밀 공학으로 해결한 기념비적인 한정판, 'SM11 블랙 베이퍼(Black Vapor)' 웨지를 전격 출시했다.
이번 신작의 심장부에는 '플라이트 라인(Flight Lines)'이라는 혁신적인 시각 기술이 숨어있다. 이는 타이틀리스트의 브랜드 앰배서더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투어 프로들을 지도하는 숏게임 스페셜리스트 파커 맥라클린(Parker McLachlin)과의 공동 R&D를 통해 탄생했다.
맥라클린은 "투어 무대를 지배하는 정교한 웨지 플레이어들은 매 샷마다 매우 일관된 클럽페이스의 열림 정도와 샤프트 기울기를 본능적으로 재현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 일관된 어드레스의 정답을 일반 골퍼들도 쉽게 재현할 수 있도록 호젤 부분에 3개의 정밀 가이드 라인을 새겨 넣었다.
골퍼는 복잡하게 손목 위치를 고민할 필요 없이, 호젤에 새겨진 선을 셋업의 영점으로 삼으면 된다. 공을 낮게 굴리는 범프 앤 런 샷, 바운스를 온전히 살려 일정한 스핀을 주는 피치 샷, 그리고 페이스를 과감히 열어 공을 가뿐히 띄우는 플롭 샷까지, 3개의 라인을 따라 어드레스를 맞추는 것만으로 투어 프로의 정교한 샤프트 기울기와 페이스 앵글이 완벽하게 자동 재현된다.
블랙 기능의 진화만큼이나 시각적 완성도 역시 압도적이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번 모델은 이름에 걸맞게 '티타늄 카바이드 베이퍼' 마감을 적용했다. 기존 블랙 웨지들이 가졌던 스크래치와 변색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고밀도 PVD 공법으로 내구성을 극대화했으며, 지문과 오염을 원천 차단하는 FPP 코팅을 얹어 세련된 외관을 한결같이 유지하도록 도왔다.
묵직한 매트 블랙 헤드 위로 선명하게 빛나는 골드 컬러의 BV 윙스 로고와 바운스 넘버는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샤프트 역시 올 블랙 디자인의 다이나믹 골드 오닉스를 장착하고 골드 바이어스가 가미된 보키 Z 코드 그립으로 마감해, 어드레스 시 골퍼에게 타협 없는 품격과 정돈된 집중력을 선사한다.
쇼트게임의 귀재들이 필드 위에서 구현하는 그 섬세한 손맛과 일관된 탄도. 보키 디자인 SM11 블랙 베이퍼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불안한 아마추어의 셋업을 정교하게 영점 조준해 주는 든든한 숏게임 네비게이터다.
56도부터 60도까지 정교한 바운스와 그라인드 조합으로 구성된 이번 한정판은, 올 시즌 그린 주변에서 보다 확실한 스코어카드 방어막을 구축하려는 영리한 골퍼들에게 가장 완벽한 해답이 될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