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돌아온 초등학생… '정주·교육' 6개 자치구만 몰렸다
서울 6개 구만 늘고 19곳 감소
강동·강남·양천·서초 쏠림 심화
대구 수성·인천 서구 등도 유입
경기는 1339명 줄어 수도권 재편
[파이낸셜뉴스] 서울권 초등학생이 최근 10년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던 흐름에서 벗어나 올해는 들어오는 학생이 더 많아졌다. 학생 유입은 서울 전역이 아니라 강동·강남·양천·서초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역별 학생 이동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반면 경기권은 최근 10년 새 가장 큰 규모의 학생 감소를 기록해 수도권 내 학생 이동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14일 종로학원이 전국 6280개 초등학교의 2025년 전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유입이 83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초등학생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최근 10년간 처음이다. 경기는 1339명이 순유출돼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인천은 1222명이 순유입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717명이 순유입돼 학생 이동이 수도권 내부에서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학생 유입이 일부 자치구에 집중됐다. 강동구가 1752명으로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고 강남구는 1331명, 양천구는 848명, 서초구는 795명이 각각 순유입됐다. 노원구와 송파구도 각각 193명과 163명이 순유입을 나타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이들 6곳뿐이었고 나머지 19개 자치구는 모두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강동구의 순유입 규모는 서울 전체 순유입 규모인 834명을 웃돌아 서울 안에서도 학생 이동이 특정 지역에 집중됐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국 시군구별 순유입 상위권에는 인천 서구가 1060명으로 이름을 올렸고 대구 수성구는 997명, 인천 연수구는 766명, 경기 광명시는 624명, 경기 평택시는 539명, 대전 서구는 514명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2023년 이후 3년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고 대구경북권은 2017년 이후 이어졌던 순유출에서 벗어나 올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제주·강원·호남권은 여전히 순유출 상태지만 최근 3년간 순유출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종로학원은 초등학생 이동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은 교육 여건뿐 아니라 지역 개발과 신규 주택 공급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초등학생 전출입은 교육적 요인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기존 교육특구를 중심으로 학생 유입이 이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의 순유입과 대구경북권의 순유입 전환은 의대 지역인재 선발 확대 시기와 맞물린 변화로 볼 수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