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신 취업 원해' 고교생 10년새 두배로 늘었다
KEDI '진로교육 10년' 분석
진학 희망 2년 새 77.3%→64.9%
취업 계획 7.0%→15.6%
예산·운영 기반 안정화
진로체험·학생 만족도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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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이 최근 2년 새 77.3%에서 64.9%로 떨어진 반면, 취업 계획은 같은 기간 7.0%에서 15.6%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진로교육 현황조사 10년 분석(2015~2025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64.9%로 집계됐다. 2023년보다 12.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취업을 계획한 학생은 같은 기간 7.0%에서 15.6%로 증가했고, 창업 희망 비율도 3.3%를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축적된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학생들의 진로 인식과 학교 진로교육의 변화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를 학생 주도형 진로·학업 설계를 강화해 온 교육과정과 정책 방향에 맞닿아 있는 흐름으로 분석했다. 고등학생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율도 2021년 19.9%에서 2025년 30.0%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학교의 진로교육 운영 기반도 한층 안정화됐다. 초등학교의 진로교육 예산 편성률은 2015년 73.3%에서 2025년 88.1%로 높아졌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95% 안팎의 높은 예산 편성률을 유지했다.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진로활동인 현장직업체험도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참여율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희망 직업 인식도 달라졌다. '희망 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초등학생 78.1%, 중학생 59.9%, 고등학생 71.3%로 10년 전보다 모든 학교급에서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를 특정 직업을 조기에 결정하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결과로 해석했다.
희망 직업도 변화했다. 초등학생은 '운동선수'가 1위를 차지했고 '크리에이터'가 3위에 올랐다. 고등학생은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이 2024년 7위에서 2025년 3위로 올라 바이오·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진로체험과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학생의 직업실무체험형 참여율은 2015년 28.7%에서 2025년 46.3%로 높아졌으며, 고등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는 2023년 3.54점에서 2025년 3.75점(5점 만점)으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0년간 학생들의 희망 직업과 졸업 후 진로 경로가 다양해지고, 학교 진로교육도 학생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진로 탐색과 선택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