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찰옥수수축제 사흘간 4만5000명…매출 4억3000만원
30회 축제 성황리에 폐막
워터파크·체험 프로그램 인기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사흘간 4만5000여명이 찾아 4억3000만원어치를 사 간 '제30회 홍천찰옥수수축제'가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팔며 막을 내렸다.
19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축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원에서 열렸다. 1997년 시작해 서른 번째를 맞은 올해는 군민과 전국에서 온 관광객, 군 장병으로 첫날부터 붐볐다. 개막일 인파는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 몰렸다.
판매장에서는 새로 들어온 옥수수가 쉴 새 없이 팔려 나갔다. △홍천농협 △화촌농협 △영귀미농협 △서홍천농협이 참여해 미백찰옥수수를 개당 900원, 미흑찰옥수수를 1000원에 내놨다. 농협과 농가는 축제 일정에 맞춰 수확 시기를 조절하고 물량을 미리 확보한 뒤 행사 기간에도 갓 딴 옥수수를 계속 실어 날랐다. 그럼에도 마지막 날 준비분이 동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홍천은 전국 옥수수 종자 보급량의 78%가량을 차지하는 주산지로 큰 일교차 속에 자란 찰옥수수의 쫀득한 식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먹거리 공간에는 올챙이국수와 콘옥수수빵, 아이스크림 등 옥수수를 활용한 메뉴가 나왔고 홍총떡과 떡볶이 같은 간식도 착한 가격에 선보였다. 농특산물 부스에서는 복숭아와 버섯, 벌꿀 등이 방문객 장바구니를 채웠다.
올해 처음 문을 연 토리숲 워터파크는 아이를 데려온 가족에게 특히 호응을 얻었다. 슬라임 만들기와 찰옥수수 디저트 시식 체험도 함께 운영됐다. 이튿날 비가 내려 일부 공연이 축소됐지만 지역 예술단체와 가수들이 현장 여건에 맞춰 무대를 이어갔고 주최 측도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찰옥수수 빨리 먹기 같은 즉석 이벤트도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
현장 운영에도 공을 들였다. 판매 공간을 대형 텐트로 꾸며 햇볕과 비를 함께 막았고 많은 양을 산 방문객에게는 차량까지 상품을 옮겨주는 '찰옥수수 퀵 서비스'를 제공했다. 무더위 쉼터와 의료지원 체계를 갖추고 경찰·소방과 협력해 오락가락한 날씨에도 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
앞서 개막식에서는 축제 성장에 기여한 4개 농협 조합장에게 표창패가 주어졌다. 홍천찰옥수수왕에는 이용일·김형동·박영호·류재익씨가 뽑혔고 옥수수 술 빚기 대회 대상은 최우혁씨에게 돌아갔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갓 딴 옥수수를 직접 보고 맛본 뒤 살 수 있다는 점을 방문객들이 높이 평가해 주신 덕분에 마지막 날까지 물량이 동났다"며 "8월 열리는 제10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도 10주년에 걸맞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