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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단기임대 호황...국내 체류자 4년새 40% 껑충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대부분 유학생·교환학생
보증금 부담에 월 단위 주거선호
외국인 임대 플랫폼 학기중 만실

명동을 찾은 외국인들이 공항버스에서 내려 숙박업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전민경 기자
명동을 찾은 외국인들이 공항버스에서 내려 숙박업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전민경 기자

국내 체류 외국인이 4년 만에 40% 넘게 증가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단기 임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형 전·월세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월 단위 주거를 선호하면서 임대인들의 선도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19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체류외국인은 278만3247명으로 2021년 195만6781명 대비 42.2% 늘었다. 이 중 유학·취업·워킹홀리데이 등 실제 생활 기반을 필요로 하는 장기 체류외국인은 215만9052명으로 전체의 77.6%를 차지했다. 특히 유학생 수는 역대 최대인 30만8838명으로 집계됐고, 취업자격 체류 외국인도 59만4047명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전통 임대 시장은 아직 이들의 거주 방식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임대차 계약이 1~2년 단위로 이뤄지지만 교환학생, 어학연수생,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등은 한 학기 또는 1년 미만으로 체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외국인 체류자들은 한국식 문화인 고가의 보증금, 까다로운 계약 조건,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거주지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렇다 보니 '외국인 세입자'를 전문으로 하는 임대업이 호황이다. 지난 2022년 론칭한 외국인 전문 국내 임대 플랫폼 '홈스인코리아'의 경우 호스트(임대인)수가 최근 6개월 사이 약 7배 증가해 1000여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등록 매물 수 역시 약 7배 늘었으며, 외국인 문의 및 계약 건수는 5배 이상 급증했다. 홈스인코리아 관계자는 "게스트(임차인) 고객의 95%가 유학생과 교환학생"이라며 "직영점의 경우 매 학기 주요 입주 기간인 3~6월과 9~12월에 늘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 중인 A씨는 "8월 말 입주할 게스트 4명 중 3명이 외국인 학생"이라며 "내국인 수요에만 집중했을 때보다 공실 우려를 일찍 해소할 수 있었고, 1~2주 초단기가 아닌 4개월 이상 거주자가 확정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홈스인코리아와 같은 외국인 대상 주거 플랫폼들은 단순 매물 연결 뿐만 아니라 계약 전후 소통을 통해 언어 장벽을 허물어주고 입주 이후 임차인들의 적응도 돕고 있다. 외국인 세입자에 대한 임대인들의 막연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지점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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