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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메가팹 본격화…'반도체 혈관' 공급 3강 '세아·이렘·성원' 주목 [테마+]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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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렘(009730), 세아제강(306200)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뉴스1 제공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초대형 반도체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반도체 제조공정용 가스를 이송하는 고순도 스테인리스(STS) 강관 업체들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공장 건설 초기부터 대규모로 투입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관련 공급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팹(Fab) 가동 시점을 최대 2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할 경우 올해 하반기 부지 조성을 시작하고, 2027년부터 공장 건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용인 Y1 팹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Y1 팹에 투입될 장비 발주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산라인 구축 작업 역시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공장 건설 초기에는 수백㎞에 달하는 고순도 가스 배관과 밸브, 피팅 등의 공급망이 함께 구축된다. 신규 팹 건설과 생산라인 증설이 이뤄질수록 관련 특수 STS 강관 수요도 증가하는 구조다.

반도체용 고순도 STS 강관은 현장에서 생산라인의 '혈관'으로 불린다. 웨이퍼 제조에 필요한 공정가스를 각 생산장비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반도체 핵심 공정에는 다양한 초고순도 가스가 사용되며 극미량의 입자나 금속 오염만으로도 수율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가스용 강관에는 높은 수준의 품질과 신뢰성이 요구된다.

업계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국내 신규 팹 건설이 본격화될수록 반도체용 고순도 STS 강관 수요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용 배관은 공장 건설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설치되는 핵심 설비인 만큼 신규 팹 투자 일정과 수주 흐름이 맞물려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속도가 빨라질수록 관련 공급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용 강관은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인 만큼 과거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 프로젝트에는 소수 업체가 지속적으로 공급을 이어왔다"며 "세아, 이렘, 주식회사 성원이 비슷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사실상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렘은 반도체 생산라인에 특화된 1차 STS 강관을 생산하는 업체로, 고순도 세정 처리를 거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제품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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