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한 명 한 명에 맞춘다"… 고의숙 제주교육감, AI 학습지원 고도화 주문
도교육청 '함께 성장 주간회의'서 집중 논의
제주교육 AI 플랫폼 '바당' 학교 적용 점검
학습 수준·특성 분석해 진단부터 지원까지
스마트폰 과다 사용 등 학습 방해 요인 반영
교사 전문성과 AI 결합한 학교 모델 발굴
교원 역량 강화·현장 활용 체계 마련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별 학습 수준과 특성, 생활환경을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반 교육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학습이 빠른 학생에게는 성장 기회를 넓히고, 학습이 더딘 학생에게는 원인을 진단해 교사가 적합한 지원을 설계하도록 돕는 구조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의숙 제주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열린 '함께 성장 주간회의'에서 제주교육 인공지능 플랫폼 '바당'의 고도화 방향과 학교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도교육청 실·국장과 과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교육감 공약인 초개별화 맞춤교육을 구현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학습지원 시스템과 교사의 역할 변화, 학교 현장 활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핵심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특성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체계다. 학습 성취도가 높은 학생은 더 높은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원인을 찾아 맞춤형 학습자료와 지원방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진단에서 지원까지 이어지는 구조도 논의됐다. 인공지능이 학생의 학습 데이터와 생활 요인을 분석하고, 교사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학생에게 필요한 학습지원과 교육적 처방을 결정하는 체계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처럼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단순히 성적과 진도만 분석하지 않고 학생의 학습 습관과 환경을 함께 살펴야 맞춤형 지원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이 교사를 대신하는 방식보다 교사의 전문성을 보완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은 학생 데이터를 정리하고 위험 신호를 제시하며, 최종 판단과 상담, 교육적 개입은 교사가 맡는 구조다.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 발굴도 과제로 제시됐다. 학교급과 학년, 교과별로 적용 가능한 우수 사례를 만들고 교원이 인공지능 기반 학습지원 시스템을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연수와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고의숙 제주교육감은 "초개별화 맞춤교육은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그치는 사업이 아니라 제주교육이 지향하는 철학과 방향"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환경과 특성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플랫폼을 비롯한 시스템은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돕는 수단"이라며 "제주교육의 정책과 행정은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오는 23일 서이초 교사 순직 3주기를 맞아 교육활동 보호를 주제로 열리는 타운홀미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