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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를 실패 아닌 배움의 단서로"… 제주온라인학교 김수진 교사, 제주 첫 정보교육상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육부 주최 '대한민국 정보교육상' 수상
디버깅 기반 프로그래밍 수업 성과 인정
딥페이크·AI 윤리 융합교육 현장 확산
콜로키움·정보영재교육로 학생 진로 지원
교과서·원격연수 자료 개발에도 참여
8월 6일 과학·수학·정보교육 콘퍼런스서 시상

‘2026년 대한민국 정보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수진 제주온라인학교 교사. 김 교사는 디버깅 기반 프로그래밍 수업과 딥페이크·인공지능 윤리 융합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과 디지털 시민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2026년 대한민국 정보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수진 제주온라인학교 교사. 김 교사는 디버깅 기반 프로그래밍 수업과 딥페이크·인공지능 윤리 융합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과 디지털 시민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프로그램 오류를 실패가 아닌 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바꾼 제주 교사의 수업 혁신이 전국적인 성과로 인정받았다. 프로그래밍 교육과 딥페이크·인공지능 윤리를 결합해 학생의 컴퓨팅 사고력과 디지털 시민성을 키워온 김수진 제주온라인학교 교사가 제주지역 첫 대한민국 정보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주최하는 '2026년 대한민국 정보교육상' 수상자에 제주온라인학교 김수진 교사가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8월 6일 '2026년 대한민국 과학·수학·정보교육 콘퍼런스'에서 열린다.

올해 6회째인 대한민국 정보교육상은 학교 현장에서 정보교육의 발전과 확산에 기여한 교원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다. 제주 교원이 수상자로 선정된 사례는 김수진 교사가 처음이다.

김 교사는 고등학교 정보 수업에서 '디버깅'을 핵심 학습 과정으로 활용했다. 디버깅은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오류의 원인을 찾아 수정하는 작업이다. 학생들이 오류를 피해야 할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와 학습 기회로 활용하도록 수업을 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오류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법을 비교하며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정답을 빠르게 찾는 데 집중하기보다 시행착오를 기록하고 자신의 사고 과정을 성찰하도록 해 컴퓨팅 사고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높였다.

딥페이크와 인공지능 윤리를 결합한 융합수업도 운영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든 이미지와 영상의 특성을 이해하고 허위정보와 개인정보 침해, 저작권, 책임 있는 AI 활용 문제를 함께 다뤘다.

기술 활용 능력에 비판적 판단과 사회적 책임을 결합해 학생들이 인공지능 결과물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출처와 맥락, 잠재적 피해를 검토하도록 지도했다.

학생의 진로 탐색과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프로그램도 추진했다. 고등학생 대상 콜로키움과 인공지능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정보영재교육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관심 분야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도록 지원했다.

김 교사는 교육과정과 교원 연수 분야에서도 활동을 이어왔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소프트웨어와 생활' 교과서 집필과 '인공지능 기초 이해와 실제' 원격연수 자료 개발에 참여했다.

제4회 정보축제 기획팀장과 교원연수 강사로 활동하며 제주 학교 현장에서 축적한 정보교육 사례를 지역과 전국 교원들에게 공유한 공로도 수상 배경에 포함됐다.

김수진 교사는 "정보교육은 학생들이 오류와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비판적·책임 있게 활용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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