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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며 책의 재미 되찾는다"… 서귀포교육지원청, 독서필사 문화 확산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조경국 작가 초청 강연에 60여명 참여
'손으로 쓰는 즐거움: 필사와 일기' 주제
교직원·학부모·지역주민 독서 경험 공유
책을 즐기는 스무 가지 방식 소개
'한 줄의 힘, 독서필사' 캠페인 연계
서귀포 지역 책 읽는 문화 확산 기대

조경국 작가가 지난 18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손으로 쓰는 즐거움: 필사와 일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교육지원청 제공
조경국 작가가 지난 18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손으로 쓰는 즐거움: 필사와 일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교육지원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책의 문장을 한 줄씩 손으로 옮겨 쓰며 읽기의 깊이와 기록의 즐거움을 되찾는 독서필사 문화가 서귀포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다.

20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강당에서 '필사 관련 도서 작가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 줄의 힘, 독서필사' 캠페인의 하나로 마련됐다. 관내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강연에는 '책, 읽는 재미 말고'의 저자 조경국 작가가 나섰다. 조 작가는 '손으로 쓰는 즐거움: 필사와 일기'를 주제로 책을 쓰게 된 계기와 필사를 시작한 경험, 일상을 기록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책의 문장을 손으로 옮겨 쓰는 과정에서 문장의 의미를 천천히 살피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방법을 배웠다. 빠르게 읽고 지나가는 독서와 달리 필사는 단어와 문장에 오래 머물며 책의 내용을 자기 언어로 받아들이는 활동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조 작가는 책으로 누릴 수 있는 스무 가지 재미도 소개했다. 새로운 지식을 얻는 즐거움뿐 아니라 문장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재미, 다른 사람과 독서 경험을 나누는 과정까지 폭넓게 다뤘다.

일기 쓰기는 하루의 일을 나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판단을 돌아보는 기록 활동으로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필사한 문장과 자신의 일상을 연결해 짧은 글을 쓰는 방법에도 관심을 보였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에서 필사를 활용한 독서 활동이 이어지도록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에게는 문해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학습 경험을, 성인에게는 독서와 기록을 일상화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지혜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한 줄의 힘, 독서필사' 캠페인이 널리 확산되고 책 읽는 문화가 서귀포에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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