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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억 이용자 바이낸스, RWA·주식 파생 확장…원화 거래소도 다각화 과제 [크립토브리핑]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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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BNB체인 RWA 점유율 15%…이더리움 이어 2위

상장 전 선물·美 주식·결제 결합해 수익원 다변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창립 9년 만에 전 세계 이용자 3억225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수 이미지. 바이낸스 제공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창립 9년 만에 전 세계 이용자 3억225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수 이미지. 바이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실물자산토큰화(RWA), 주식 연계 파생상품, 미국 주식 거래,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량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거래 수수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을 자체 플랫폼 안에 묶어두려는 '락인 전략'이다.

21일 하나증권이 RWA 분석 플랫폼 RWA.xyz을 토대로 집계한 주간 수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과 온체인 RWA 규모는 각각 2987억달러와 348억달러이다. RWA의 블록체인별 점유율은 이더리움 45%, BNB체인 15%, 솔라나 9% 순이었다. 기초자산별로는 미국 국채가 46%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 13%, 주식 5%가 뒤를 이었다.

하나증권은 BNB체인 점유율이 전주보다 4%p 이상 상승한 배경으로 바이낸스 생태계의 RWA 사업 확대를 꼽았다. 바이낸스는 전 세계 3억2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기반으로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상품, 결제·송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금융 슈퍼앱' 전략을 실행 중이다. 상장 전 무기한선물과 온체인 주식 토큰 등을 선보이고, 미국 주식 거래와 바이낸스 페이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 주식 서비스는 바이낸스가 증권을 직접 발행하거나 보관하는 구조가 아니다. 바이낸스에서 주문하면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 인가 업체인 네스트 트레이딩을 거쳐서 미국 브로커딜러 알파카증권으로 전달된다. 주문 집행, 청산, 결제, 수탁은 알파카증권이 담당한다. 앞서 지난 2021년 바이낸스가 규제 논란 끝에 중단한 주식 토큰과 달리, 이번 서비스는 인가 브로커를 연결한 방식이다.

파생상품 부문에서는 오픈AI 등 비상장기업 가격을 기초로 한 상장 전 무기한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주식이나 의결권·배당권을 부여하지 않고 거래소에서 형성된 가격 변동분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한다. 공개된 현물가격이 없어 유동성과 거래소의 가격 산정 방식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최근에는 한국 증시 연계 상품도 나왔다. 'KORUUSDT 무기한선물'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직접 추종하는 상품이 아니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주식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KORU를 기초로 한다. KORU는 'MSCI 코리아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바이낸스와 같은 글로벌 거래소들이 주식과 RWA, 결제, 기관 수탁으로 수익원을 넓히는 배경으로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거래량 감소가 꼽힌다.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알트코인 일평균 현물 거래량(특정 자산 기준)은 지난해 10월 약 450억달러에서 올해 6월 초 77억달러로 감소했다.
국내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도 가상자산 매매 수수료에서 벗어나 은행·증권사와 연계한 수탁, 지갑, 결제, 온체인 데이터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외에서 한국 주식과 원·달러 환율 연계 파생상품이 24시간 거래되는 만큼, 투자자 보호와 시장감시 체계 정비 등도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거래소들은 가상자산 거래량 감소에 대응해 주식과 RWA, 결제·수탁을 결합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국내 거래소도 제도권 금융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역외에서 형성되는 한국 자산 연계 상품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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