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름밤, 체류형 관광으로 채운다… 야경·공연·야간버스 집중 운영
24~26일 이호테우서 친환경·웰니스 축제
8월 산지천 원도심에 버스킹·야간조명
새연교 금·토요일 공연·불꽃·분수쇼
야밤버스, 제주공항 출발 2시간 순환
생태·신화 결합한 민간 야간투어 발굴
관광객 체류 연장해 지역 소비 확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여름 관광의 무대를 낮에서 밤으로 넓힌다. 해변과 원도심, 공연장, 야간버스를 잇는 콘텐츠를 집중 운영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의 야간 소비를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7~8월 사계절 체류형 관광 캠페인 '더-제주 포시즌(The Jeju Four Seasons)'과 연계한 체류형 야간관광 행사를 운영한다.
핵심은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과 산지천, 서귀포시 새연교 등 주요 관광 거점에 공연과 경관, 체험 콘텐츠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관광객이 낮 일정을 마친 뒤에도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첫 일정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이호 필터 페스티벌'이다. 해변을 배경으로 라이브 공연과 친환경·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음 달 22일부터 30일까지는 산지천 일대에서 주말마다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이 열린다. 버스킹과 야간조명을 결합해 제주시 원도심의 밤을 공연과 경관 콘텐츠로 채운다.
서귀포 새연교 일원에서는 오는 10월3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 '금토금토 새연쇼'를 선보인다. 라이브 공연과 불꽃쇼, 음악분수쇼를 묶어 서귀포 야간관광의 정례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지역 문화시설도 여름밤 관광에 참여한다. 탑동 해변공연장의 '한여름밤의 예술공연', 제주별빛누리공원의 '제주별빛이야기', 서귀포예술의전당의 '제11회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 상설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동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만든 '제주시티투어 야밤버스'도 운행한다. 오는 24일부터 8월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야밤버스는 제주공항을 출발해 이호목마등대와 도두봉, 동문시장, 산지천, 제주목관아 등을 도는 약 2시간 순환 코스다. 차량 안 디제잉과 현장 이벤트를 더해 야간 이동과 관광을 하나의 체험으로 구성한다.
민간이 기획한 야간 콘텐츠도 포함됐다. 제주도는 '제주와의 약속' 파트너스 사업을 통해 생태와 신화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발굴했다.
'초음파로 듣는 제주 뱃-나잇(Bat Night) 투어'는 박쥐 생태를 야간 탐방과 연결한 프로그램이다. '제주신화야행 살강길'은 제주 신화와 지역 공간을 결합해 방문객이 야간에 제주의 고유 문화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행사별 일정과 이용 방법은 각 프로그램의 누리소통망과 비짓제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보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교류국장은 "야간 콘텐츠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의 소비를 넓히는 관광 자원"이라며 "지역문화와 민간 콘텐츠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