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분기 1천억 적자에도…5년 만 상반기 흑자 전환 성공
OLED 중심 체질 개선 성과 가시화
비수기·인력 효율화 비용에도 전년 대비 적자 축소
[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계절적 비수기와 인력 운영 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2·4분기 1000억원 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과 원가 혁신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으로는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업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121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160억원보다 83억원 줄었다. 다만 올해 1·4분기까지 이어졌던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은 멈췄다.
상반기는 완제품 제조사들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 재고를 조정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디스플레이 수요가 둔화되는 시기다. 이에 더해 2분기에는 인력 운영 효율화로 인한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8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가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고부가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기술 기반의 원가 혁신을 추진한 성과가 상반기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모바일과 대형, 정보기술(IT), 차량용 OLED 등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구조를 개선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도 '일등 기술'확보와 '기술 기반의 원가 혁신 고도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중심의 기술 혁신으로 개발부터 제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차별적 고객 가치 기반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사업은 차별적 경쟁우위 기술에 역량을 집중해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안정적인 기술∙개발∙양산체제를 최대로 활용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대형 사업은 차별화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제품 라인업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성과를 확대해 나간다. 특히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모니터 시장의 흐름에 맞춰 게이밍 OLED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출하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에도 원가혁신 고도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연간 실적 개선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안정적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