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려대 교수 3명 '글로벌 석학 연구지원사업' 선정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종승, 박현진 이성환 교수 선정

고려대 제공
고려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신설한 '2026년도 국내 글로벌 석학 연구 역량 활용 지원사업'에 김종승 화학과 교수, 박현진 식품공학과 교수, 이성환 인공지능학과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년을 앞두거나 정년을 맞은 고경력 연구자가 국내에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20명이 선정됐으며, 연구자 한 명당 최대 5년간 연간 약 2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지원 기간은 우선 3년이며 평가를 거쳐 2년 연장할 수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별 추천 인원은 최대 3명으로 제한됐다. 고려대는 자체 심사를 거쳐 추천한 교수 3명이 모두 선정돼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선정자를 배출했다. 대학은 연구 공간과 장비, 연구 인력 등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승 교수는 암 치료 후 재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암줄기세포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면서 치료하는 '차세대 테라노스틱스 기술'을 연구한다. 테라노스틱스는 진단과 치료를 결합해 병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표적 치료하는 맞춤형 의료기술이다. 김 교수는 "암 재발 극복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과 연구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현진 교수는 나노전달 기반의 기능성 식품 잉크와 3D 식품 프린팅 공정을 결합한 '고기능성 식품 제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섭취한 영양 성분이 체내에 실제로 흡수돼 활용되는 비율인 생체이용률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것이 목표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을 줄이고 실질적인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환 교수는 뇌 신호에 담긴 발화 의도를 인공지능으로 해석한 뒤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복원하는 '음성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한다. 방대한 뇌 신경 데이터를 미리 학습한 범용 AI 모델을 활용해 개인마다 다른 뇌 신호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언어장애인 등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개인화된 음성으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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