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학교상담에 들어온다… 제주대, 교사 역할·윤리 해법 모색
제주대 교육대학원, 29일 사범대 에듀홀서 세미나
교과교사·전문상담교사별 AI 활용 방식 논의
연구팀 개발 'AI 상담 도구' 활용 실습 진행
학생 이해·상담 판단 지원 가능성과 한계 점검
상담교사·대학원생·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학교 심리상담에 활용할 때 교사의 판단과 상담 윤리를 어떻게 지킬지 논의하는 자리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는 오는 29일 오후 1시 제주대 사범대학 에듀홀 2324호에서 '학교에서 AI 활용 심리상담 전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학교 상담 환경과 상담자의 역할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AI 기술을 학생 상담과 교육 현장에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상담에서 교과교사와 전문상담교사는 학생을 만나는 방식과 개입 범위가 다르다. 교과교사는 수업과 생활지도 과정에서 학생의 심리·정서적 변화를 먼저 발견할 수 있고, 전문상담교사는 상담 이론과 기법을 바탕으로 학생의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지원한다.
세미나는 두 역할을 구분해 AI 활용 방안을 살펴본다. AI가 학생의 상태를 독자적으로 판단하거나 상담자를 대신하는 방식보다 상담자의 정보 정리와 질문 구성, 학생 이해를 돕는 지원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한다.
행사는 박정환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 연구팀의 전새미 연구원이 개발한 'AI 상담 도구'를 활용한 심리상담 실습으로 시작한다. 대학원장 인사말과 전문가 강연, 질의응답,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첫 강연은 이동훈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맡는다. '교과교사로서 학생 상담'을 주제로 교과교사가 학생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상담적 개입을 하는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천성문 국립부경대학교 응용심리학과 교수는 '전문상담교사로서 학생 심리상담'을 주제로 강연한다. 전문상담교사의 역할과 학교상담의 전문성을 토대로 AI 시대 학생 상담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 뒤에는 참석자 질의응답과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박정환 학과장이 AI 활용 심리상담의 교육적·상담심리학적 의미와 향후 과제를 정리한다.
이번 세미나는 학교 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 상담심리 전공 대학원생, 교과교사뿐 아니라 AI와 심리상담의 융합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박정환 교육학과 교수는 "AI는 상담자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담자의 전문적 판단과 학생 이해를 지원하는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며 "학교 현장의 활용 가능성과 함께 상담의 전문성과 윤리를 지키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