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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삼성바이오, 2.7조 PPG 인수에 차입부담↑"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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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조7000억원 규모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PolyPeptide Group AG(PPG) 인수로 차입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우수한 현금창출력과 글로벌 시장지위 등을 감안하면 신용등급에는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수 자금을 전액 차입으로 조달한다고 가정할 경우 회사의 총차입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1조1945억원에서 4조1236억원으로 증가한다. 순차입금은 마이너스(-)4259억원에서 2조3759억원으로 전환될 것으로 추산됐다. 부채비율도 51.4%에서 96.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PG 공개매수를 통해 약 2조706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수 대금은 보유 현금과 차입으로 조달한다. 공개매수는 지분 66.7%(완전희석 기준) 이상 확보를 최소 조건으로 하며, 최대주주인 Draupnir Holding B.V.는 보유 지분 55.65% 전량을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했다.

PPG는 유럽과 미국, 인도 등 5개국에서 6개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이다. 최근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 확대에 따라 GLP-1 계열 의약품 수요가 늘면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 사업에서 펩타이드 CDMO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신평은 다만 이 같은 재무지표 악화가 곧바로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권준성 나신평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조1000억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창출하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 1위의 경쟁력과 삼성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를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제2·3바이오캠퍼스 건설과 PPG의 생산능력 확대 투자로 중단기적인 자금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공개매수가 지분 66.7% 이상 확보를 성사 조건으로 하는 만큼 최종 인수 규모와 실제 자금조달 구조, 이에 따른 차입 부담 확대 수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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