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크라, 이스라엘 사주로 이란 상선 공격...1명 사망"
이란 외무장관, 우크라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상선 공격 주장
1명 사망 "반드시 대가 치르도록 하겠다"
이스라엘 사주 받아 우크라가 공격했다고 주장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카스피해에서 우크라이나가 이란 상선을 공격해 1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의 사주를 받아 상선을 공격했다며 이에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의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가 이란 상선을 공격해 선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유럽을 자신들의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이스라엘의 사주에 의해 자행된 명백한 유엔 헌장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아라그치는 이번 상선 공격과 관련해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및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키이우의 무임승차자(freeloader·젤렌스키 정권 지칭)가 저지른 이번 만행을 결코 무대응으로 넘기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문제의 선박은 카스피해에 접한 러시아 아스트라한주에서 출항했다고 알려졌다. 올해 이란전쟁에서 이란과 밀접하게 협력한 러시아는 26일 외무부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이번 상선 공격으로 사망한 선원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라브로프와 아라그치는 성명에서 피격 선박 구조 작업을 도운 아스트라한 주정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이러한 모험적 행동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따르면 아라그치는 라브로프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동에서 긴장 강도를 낮추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 범아랍 매체 알자지라방송은 이번 주장과 관련해 이란 테헤란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까지 거리가 2000km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기술적으로 따지면 이란이 미사일이나 무인기(드론)으로 타격할 수 있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아라그치가 정치적 의도로 보복 발언을 꺼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