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이스라엘 총리, 종전 조건 "이란이 핵 포기할 만큼 약해지면"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네타냐후, 美 폭스뉴스 인터뷰
종전 조건 묻자 "이란이 스스로 핵 포기할 만큼 약해지면"
美 트럼프의 이란전쟁 방향 전적으로 지지
27일 방미, 트럼프와 향후 전쟁 문제 논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연설하고 있다.UPI연합뉴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연설하고 있다.UPI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함께 5개월 가까이 이란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종전 조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란이 핵을 포기할 만큼 약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종전 조건에 대해 "(이란) 정권이 바뀌거나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노선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 만큼 충분히 약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며 나는 그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그(트럼프)가 할 수 있다면, 그가 격렬한 군사적 충돌 없이도 할 수 있다면 그건 괜찮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달 13일 연속 이란 폭격을 지시했으나 24일 발표에서 군사작전을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으나, 이번에도 합의가 안 될 경우 즉각적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6일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미군의 공격이 이틀 전 밤까지 이어졌으나, 최근 이틀 동안은 멈췄다. 우리의 군사 전략은 기본적으로 보복에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우리도 보복 작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미국이 지난달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이란을 겨냥한 직접적인 공습을 자제하고 있다. 그는 향후 이란전쟁의 진행 방향에 대해 트럼프의 결정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는 "이란이나 그 대리세력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대응, 이스라엘의 대응은 매우,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네타냐후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합의가 있든 없든 그(핵무기) 프로그램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이란전쟁 개전 이후 "상당히 많이 후퇴했다"면서도 "우리는 (핵무기 개발) 시도를 지연시켰지만, 그들이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오는 27일 미국을 찾아 트럼프와 만난다고 알려졌다. 그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미국에 전달할 것이냐고 묻자 양국 정보기관이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서 "내가 새로운 정보를 제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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