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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바닥" 코스닥 레버리지 ETF 사들이는 개미들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장기투자보다 단기 반등 노린듯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 속에 단기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27일 코스콤 ETFCHECK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7~24일) 개인 ETF 순매수 1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로, 1650억원이 유입됐다. 'KODEX 코스닥150'도 615억원이 순유입되며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 자체는 여전히 부진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24일 748.22에 마감하며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 올해 초 1000선을 회복하고 4월에는 1200선을 웃돌았지만 이후 급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최근 1주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수익률은 -15.89%를 기록했지만 개인들은 오히려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 같은 매수세는 현물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813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93억원, 361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는 구도가 이어진 셈이다.

다만 개인 자금이 일반 코스닥 ETF보다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다는 점은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반등에 무게를 둔 투자심리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들이 일반 코스닥 ETF보다 레버리지 상품을 먼저 담았다는 점은 시장 방향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단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투자로 볼 수 있다"며 "코스닥이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닥이 낙폭 과대 구간에 진입한 데다 향후 정책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낙폭에 따른 반등 여지가 있는 데다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과 수급 기반 확충이 맞물리면서 우량 성장주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정책 효과가 반영되면 기술력과 성장성, 유동성을 갖춘 우량 성장주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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