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실적 전망 상향...목표가는 하향-대신證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올해 및 중장기 실적과 수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펀더멘털이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인상과 6개월 내 목표주가 현실화 가능성 등을 반영해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는 기존 4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효성중공업의 미국 전력기기 사업 업황의 호조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신증권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3330억원, 1조182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10% 이상 상향했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22.9%, 58.3% 증가한 규모다.
올해 효성중공업의 2·4분기 매출액은 1조6870억원, 영업이익은 2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61%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중공업 부문의 수주 전망도 14조800억원으로 높였다. 허 연구원은 "회사가 제시한 올해 중공업 부문 수주 목표는 기존 8조45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됐으며, 매출 성장률 전망도 15%에서 25%로 높아졌다"며 "영업이익률 전망 역시 10%대 중후반에서 10%대 후반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2·4분기 중공업 매출 가운데 미국 비중은 38%였지만 수주와 수주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3%, 57%에 달했다"며 "향후 매출이 수주 흐름에 수렴하는 과정에서 구조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 퀀타서비스와의 협력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퀀타서비스와 미국 가스차단기(GCB)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
허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이 미국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향후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스태콤, 변압기 등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확대도 전력기기 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대형부하 고객의 전력망 연결 비용 부담을 강화하는 전용요금제가 지난달 미국 24개 주에서 승인됐고 6개 주가 심의 중"이라며 "내년부터 제도가 시행될 경우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전력 소비자가 전력망 연결에 필요한 비용을 직접 부담하게 돼 전력회사의 투자 부담이 줄어들고, 실제 전력 수요도 빠르게 확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고압·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의 계약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4·4분기 가동 예정인 퀀타 합작법인에 공급할 725~800㎸급 GCB 물량은 현재 수주 및 실적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추가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