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수혜 '순도' 높였다…한화운용, ETF 3종 제안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메모리 대표기업부터 국내 밸류체인, 소재·부품·장비까지 투자 범위를 달리해 반도체 사이클에 대응하는 방식이다.한화자산운용은 'PLUS 글로벌HBM반도체', 'PLUS 코리아HBM반도체', 'PLUS AI반도체소부장액티브' 등 반도체 ETF 3종을 투자 솔루션으로 제안한다고 23일 밝혔다.
세 상품은 반도체 매출이 실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른바 '퓨어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관련주로 분류되더라도 비반도체 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와 SK스퀘어 등은 편입하지 않았다. 반도체 업황 개선 효과가 다른 사업의 실적에 희석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와 샌디스크에 약 80%를 투자한다. 나머지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 등 전공정 장비주와 테라다인, 한미반도체 등 후공정 장비주에 배분한다.
지난 18일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은 51.1%, 1년은 292.4%를 기록했다. 최근 3년과 상장 이후 수익률은 각각 674.0%, 947.8%이며 순자산은 1조6776억원이다.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PLUS 코리아HBM반도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0%, 국내 소부장 8개 종목에 나머지 50%를 투자한다. 소부장 가운데 전공정 장비가 31.25%, 후공정 기판이 18.75%를 차지한다. 메모리 업체의 AI 투자 확대가 장비와 기판 등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함께 담는 구조다.
PLUS AI반도체소부장액티브 ETF는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만 투자한다. SFA반도체와 인텍플러스, 이수페타시스, ISC, 테스, 한솔케미칼, 피에스케이홀딩스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운용역이 반도체 생산 국면에 따라 전·후공정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반도체 사이클의 수혜는 메모리 반도체 대표기업에서 점차 소부장 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부장은 공정별 기업 수가 많고 기술과 고객사, 수주 구조가 복잡한 만큼 운용역의 리서치를 투자 판단에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액티브 ETF가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