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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바이오, 무상감자 절차 종료...주식 거래 재개

[파이낸셜뉴스] 오리엔트바이오가 무상감자 절차를 마치고 22일부터 주식 거래를 재개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 6월 자본구조를 효율화하고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2대 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감자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5929만1502주에서 2964만5751주로 줄었다. 회사 측은 "유통주식수 감소가 주식 수급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주가 변동성 완화와 기업가치 재평가는 향후 시장 여건과 사업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핵심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근 정읍 시설에 특정병원체 부재(SPF) 실험용 토끼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오리엔트캄 독점 사업권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임상 시험수탁(CRO) 사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임상 데이터 자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거래 재개를 계기로 본업의 성장 성과가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며 "연구개발 성과와 영업실적 개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삼성전자 배당 막차 D-7...이틀째 상승, 30조원 배당 기대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3·4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 오는 28일로 다가왔다. 배당 기준일은 30일, 배당락일은 29일이다. 추석 연휴로 24~27일 증시가 휴장하는 만큼 22일 현재 매수할 수 있는 날은 22일과 23일, 28일뿐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1일 전 거래일보다 4.98% 오른 27만4000원에 마감했다. 2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도 전일 종가 대비 2.37% 상승하며 28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준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투톱의 강세로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이 줄었지만 기관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주주환원 기대와 배당락 전 매수 수요가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배당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공시를 통해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한 3분기 현금배당을 30조원 안팎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배당 규모와 주당 배당금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삼성증권은 이 계획이 시행되면 3·4분기 주당 배당금이 4654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보통주 가격 28만250원을 기준으로 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1.7%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은 이익 지속성에 대한 경영진의 신호"라며 "대규모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익 증가를 주주 가치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배당은 일회성 현금 지급을 넘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을 가늠할 계기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배당을 겨냥한 단기 매수일수록 배당락에 따른 주가 변동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배당락일에는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21일 주가 상승폭인 1만3000원은 삼성증권이 추정한 주당 배당금 4654원보다 컸다"라며 "주가의 하루 변동폭이 예상 배당금을 웃돈 만큼 배당금만으로 단기 투자 수익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배당 이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는 D램 업황이 꼽힌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D램 생산능력을 확대하더라도 증설 물량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되면 범용 D램 공급 여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D램 생산능력 중 HBM 비중은 2025년 27%에서 2027년 40%로 높아지는 반면, 범용 D램 비중은 같은 기간 73%에서 59%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용 고용량 DDR5의 납품 대기 기간이 최대 52주로 늘었고, 삼성전자의 D램 재고는 10일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3·4분기와 4·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HBM 중심의 생산능력 재편이 범용 D램 공급 부족을 장기화하고 가격 상승을 이끄는 구조적 변화"라며 "배당 권리 확보 이후에는 D램 수급과 가격 흐름으로 투자자 관심이 옮겨갈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코아시아씨엠, 자회사 임원 주식 매입 동참…책임경영 강화

[파이낸셜뉴스] 첨단 광학 솔루션 기업 코아시아씨엠은 100% 자회사인 코아시아씨엠코리아의 임원 전원이 코아시아씨엠 주식을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동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아시아씨엠코리아 임원 5명은 장내 매수를 통해 코아시아씨엠 주식을 취득했다. 지난 7월 코아시아씨엠 대표이사와 임원진의 주식 매입에 이어 자회사 임원진도 주식을 매입한 것이다. 코아시아씨엠은 모바일 광학렌즈 사업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광학 사업의 수익성을 안정화하는 한편,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코아시아씨엠코리아는 최근 ToF(Time-of-Flight) 기반 3D 센싱 카메라 모듈의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로보틱스 공급망에 진입하고,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비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아시아씨엠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식·재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경영진의 주식 매입을 이어가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코아시아씨엠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에 이어 미래 사업을 이끄는 자회사 임원진까지 주식 매입에 동참한 것은 중장기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다"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주주친화 정책과 미래 성장사업의 성과를 확대해 시장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알에프텍, 5G RF 기술 방산으로 확장…'대드론 안테나' 10월 첫 납품

[파이낸셜뉴스]  5G 통신장비용 무선주파수(RF) 솔루션 기업 알에프텍이 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RF 기술을 방산으로 확장한다. 국내 주요 방산기업과 대드론 대응체계용 안테나를 개발해 오는 10월 시제품을 납품한다. 알에프텍은 국내 주요 방산기업 A사와 전자전 기반 대드론 대응체계에 탑재되는 안테나를 개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드론이 사용하는 신호를 탐지하고 방향을 식별해 대응하는 장비에 적용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5G 통신장비에서 확보한 RF 기술의 적용처를 방산으로 넓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알에프텍은 광대역 신호처리와 간섭 억제, 방향 탐지 및 전파 제어 기술 등을 대드론 장비에 적용한다. 사업화 일정도 구체화됐다. 오는 10월 시제품을 고객사에 납품하고 성능 검증과 후속 개발을 거쳐 안테나에서 소형 재밍 시스템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휴대용 드론 방호체계까지 제품군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알에프텍은 5G 매시브 다중입출력(Massive MIMO)용 안테나필터유닛(AFU)을 양산해왔다. 2024년 소형 RF 필터를 상용화했으며 올해 북미향 차세대 5G AFU 양산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는 국내 대형 통신장비 제조사와 6G 후보 주파수에 대응하는 소형 RF 필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RF 전문 자회사 RFTC가 연구개발을 맡고 모회사의 양산 및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을 결합하는 구조다. 알에프텍 관계자는 "5G에서 확보한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대드론과 6G 등으로 RF 기술의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공동개발과 시제품 납품, 고객 검증을 거쳐 실제 사업화로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에프텍은 주요 방산기업과 암호칩의 물리적 침투와 복제에 대응하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기술도 개발 중이다. 통신장비 중심이던 RF 사업을 대드론과 방산 보안, 6G로 다변화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HJ중공업, 컨테이너선 4척 6790억원 수주

[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679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선주와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계약금액은 6789억6755만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1조9997억원)의 33.95%에 해당한다. 판매·공급 지역은 오세아니아 지역이며, 계약기간은 올해 9월 21일부터 오는 2029년 4월 30일까지다. 계약금과 선급금이 있으며, 대금은 공사 진척에 따라 수금한다. 회사 측은 계약금액이 계약일 기준 매매기준환율(1달러=1383.80원)을 적용해 산출됐으며, 선박 건조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경남제약, 구내염부터 비타민B6 보강까지…'나이칸정' 출시

[파이낸셜뉴스]  경남제약이 비타민 B6 보급과 구내염 등 점막질환 완화를 동시에 겨냥한 일반의약품을 선보이며 병원 처방시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경남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비타민 B6 보급과 구내염·피부염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한 일반의약품 '나이칸정'을 출시했다. 나이칸정의 주성분은 니코틴산아미드 500mg과 비타민 B6인 피리독신염산염 50mg이다. 임신·수유기와 병중·병후 체력 저하 시 비타민 B6를 보급하고 구각염·구순염·구내염·설염을 비롯해 습진과 피부염 등의 증상 완화에 사용할 수 있다. 만 8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은 하루 한 번, 한 알을 복용한다. 제품은 60정과 150정 두 종류로 출시됐다. 한편 경남제약은 일반 소비자 시장뿐 아니라 병원 처방 채널로 판매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나이칸정은 알엠에스코리아를 통해 공급되며 종합병원 비급여 처방과 원내·원외 처방으로 판매된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임신·수유기와 병후 회복기 등 비타민 보강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구내염과 피부염 등의 증상까지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엔켐, 中 매출 2.5배 뛴 뒤 전략 전환…'물량보다 마진'

[파이낸셜뉴스] 엔켐이 중국 전해액 사업의 무게중심을 '물량'에서 '마진'으로 옮긴다. 공급과잉과 가격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수익 물량을 재검토하고 기존 공급분의 판매가격도 조정하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22일 엔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법인 매출은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315억원보다 2.5배 이상 늘었다. 공급 물량 증가와 함께 판매단가가 약 60% 상승한 영향이다. 외형을 키운 엔켐은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와 기존 프로젝트의 실질 수익성을 따져 공급 조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단순 매출 확대보다 실제 이익과 현금흐름을 남기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특히 중국 주요 고객사와 월 1000톤 규모 공급 물량의 가격 조정을 협의 중이다. 원재료 가격의 판가 반영 여부와 고객 신용도, 결제 조건, 제조·물류비 등을 따져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는 공급 물량과 거래 조건, 지속 여부까지 재검토한다. 배터리 소재업계에서도 중국 전해액 시장의 경쟁축이 물량에서 판가와 원가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 업체들의 증설로 공급능력이 빠르게 늘어난 만큼 저마진 물량을 무리하게 확보하기보다 원재료 가격 변동을 판가에 반영하고 수익성이 확보되는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것이 실적 방어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엔켐은 원재료 구매처 다변화와 생산 수율 개선, 물류비·고정비 절감도 병행한다. 현지 기업과 위탁생산 사업을 검토하고 생산라인별 품목과 물량을 조정해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 사업의 관전 포인트도 매출 증가율에서 '마진 회복 속도'로 옮겨갈 전망이다. 월 1000톤 공급분의 가격 조정과 저수익 프로젝트 선별이 실제 손익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핵심이다. 엔켐 관계자는 "단순한 외형 확대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프로젝트별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우선해 가격 정상화와 원가 절감, 생산 효율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하이브, 실적은 좋지만 목표가는 하향…"핵심은 BTS"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의존도를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며 향후 저연차 지식재산권(IP) 확보가 핵심이라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최근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기존 35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준형 SK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올해 매출액은 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01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2%, 504.9%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실적은 군 복무를 마친 BTS의 활동 재개와 코르티스, 캣츠아이 등 저연차 IP의 실적 기여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인과 저연차 IP의 성장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신인 IP 확보 역시 메가 IP가 뒷받침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신인 IP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그 해법 역시 메가 IP 보유에서 나온다"며 "글로벌 투어 편성 시 BTS급 아티스트를 보유한 기획사는 현지 협상력에서 우위를 확보한다. 이 네트워크가 저연차 아티스트에게 그대로 이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은 이같은 흐름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943억원으로 63.78% 늘어나며 영업이익률도 기존 5.9%에서 10.7%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외형 축소에도 이익률이 상승한다는 점에서 이익의 질 개선이 확인되는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LG화학, 3분기 영업익 76% 급감 전망…과징금 최대 1.4조 우려까지

[파이낸셜뉴스] LS증권이 LG화학의 3·4분기 수익성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4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던 일회성 효과가 사라지는 데다 석유화학 제품 가격 담합 관련 과징금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22일 "2·4분기에는 중동 전쟁 영향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와 제품 가격 상승, 생명과학 라이선스아웃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그러나 석유화학 부문의 중동발 수혜가 대부분 일회성으로 소멸되면서 3·4분기 수익성이 다시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의 3·4분기 매출액은 13조5920억원,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6% 늘지만 전분기 대비 4.1%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지만 전분기보다는 76.3% 급감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2·4분기 4.2%에서 1.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 전환이 전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봤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2·4분기 4270억원에서 3·4분기 1360억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첨단소재는 450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29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담합 조사에 따른 과징금 가능성도 변수로 지목했다. 현재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가소제 등 비닐체인 제품의 가격 담합과 관련해 검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 3월 상향된 과징금 기준과 5년간 관련 제품 매출 추정치를 적용할 경우 LG화학의 과징금 규모가 최소 6996억원에서 최대 1조3992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실제 과징금은 공법과 가동률, 적용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담합 과징금은 아직 확정 전으로 규모를 확인하기 어려워 기업가치 산정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추정치 변경과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 변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는 전일 종가 25만8500원보다 9.2% 낮은 수준이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레메디, 인도 중앙정부 뚫고 주정부로…'휴대용 X-ray' 추가 수주 겨냥

[파이낸셜뉴스]  휴대용 X-ray 기반 의료영상 기업 레메디가 인도 중앙정부에서 확보한 공급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주정부와 지역사회 결핵 검진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 장비 수출을 넘어 인도 결핵 검진망이 중앙에서 지역 단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추가 발주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22일 레메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6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헬스케어 협력 심포지엄(Symposium Korea-India Healthcare Cooperation)'을 열고 결핵 진단기술과 현장 검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행사에는 주인도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인도 보건당국과 결핵 관련 기관, 인도결핵협회, 필리핀결핵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인도의 2030년 결핵 퇴치 목표 달성을 위한 조기검진과 지역사회 검진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레메디가 주목하는 것은 결핵 검진 방식의 변화다. 환자가 의료기관을 찾아온 뒤 진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위험군과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능동 검진'이 확대되면 이동성과 설치 편의성이 높은 휴대용 X-ray의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어서다.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결합할 경우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선별검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레메디는 이미 인도 중앙정부 관련 사업을 통해 장비 공급과 설치 경험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현지 레퍼런스로 삼아 향후 각 주정부와 지방 보건당국, 지역사회 및 이동형 검진사업으로 공급처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의료업계에서도 인도 결핵 검진시장의 향후 성장축을 중앙정부의 일회성 발주보다 주정부와 지역 단위로 이어지는 후속 수요에서 찾고 있다. 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중앙정부 사업에서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주정부나 지역 검진사업으로 진입할 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이동형 검진이 확산될수록 휴대용 X-ray의 반복 발주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세계 최대 결핵 부담국이다. 중앙정부 주도의 결핵 대응이 지역 단위 검진으로 확대될 경우 인구가 많은 주와 결핵 고부담 지역을 중심으로 휴대용 X-ray 추가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레메디 관계자는 "인도에서 진행되는 휴대용 X-ray 보급은 결핵 검진시장 확대의 시작 단계"라며 "현지 공급 경험과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주정부와 지역 단위 사업 확대를 추가 수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KBS 120부작 품은 판타지오, 제작사업 매출 '차곡 차곡'

[파이낸셜뉴스]  판타지오가 드라마 제작사업에서 매출을 쌓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에 이어 KBS 일일드라마까지 제작 라인업을 넓히면서 기존 매니지먼트 중심 사업구조에 콘텐츠 제작을 또 하나의 축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22일 판타지오에 따르면 한국방송공사(KBS)와 47억원 규모의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 외주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12.4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이달 2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120부작 장기 편성이다. 단발성 콘텐츠 공급보다 상대적으로 긴 기간 제작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판타지오의 제작사업 확대 흐름을 보여주는 계약으로 풀이된다. '엄마가 미쳤어요'는 지난 7월 제작에 들어가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자신을 위해 살아온 엄마, 두 가족의 자녀들이 얽히는 가족 성장극이다. 성준해 감독이 연출하고 나승현 작가가 집필한다. 판타지오는 앞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제작에도 나섰다. 이번 KBS 작품까지 더하면서 방송사를 달리한 제작 레퍼런스를 연이어 확보하게 됐다. 엔터업계에서는 판타지오가 소속 아티스트 중심의 매니지먼트 사업에서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으로 수익원을 넓히는 과정에 주목했다. 제작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매니지먼트와 제작을 결합한 사업구조도 보다 뚜렷해질 수 있어서다. 판타지오 관계자는 "여러 장르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하며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작품 라인업을 확대해 제작 역량과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유니켐, '美 로봇 촉각' 전문가 품는다…피지컬AI 신사업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자동차용 피혁 전문기업 유니켐이 '로봇의 피부'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낙점하고 관련 전문가 영입에도 나서 주목된다. 실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로봇 촉각 분야 전문가를 이사회에 영입하고 전자피부(e-Skin)와 촉각센서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해서다. 기존 피혁·자동차 내장재 사업을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스마트 외피로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유니켐은 오는 10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먼로 케네디 3세(Monroe D. Kennedy III) 스탠퍼드대 교수와 일레인 첸(Elaine Chen) 터프츠대 더비 기업가정신센터장을 독립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케네디 교수는 스탠퍼드대 ARM(Assistive Robotics and Manipulation) Lab을 이끌며 로봇 촉각센싱과 정교조작, 휴머노이드 기술을 연구하는 전문가다. 첸 센터장 역시 햅틱·촉각 인터페이스 기업 센서블 테크놀로지스와 로봇기업 리씽크 로보틱스에서 제품개발 등을 담당했다. 두 후보 모두 유니켐이 신사업으로 점찍은 로봇 촉각 기술과 맞닿아 있다. 정관도 신사업에 맞춰 뜯어고친다. 유니켐은 △휴머노이드·피지컬AI 기반 로봇용 전자피부·외피 △촉각·압력·전단력 센서 및 햅틱 인터페이스 △스마트 피혁·전자섬유·유연전자 융복합 소재 △로봇 학습용 촉각 데이터 수집장치 및 소프트웨어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업계에선 단순히 '로봇'을 사업목적에 얹은 것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니켐의 기존 피혁 가공 기술에 센서와 유연전자를 결합하면 사람의 피부처럼 접촉과 압력을 감지하는 로봇용 스마트 외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유연전자 딥테크 기업 루미아 테크놀로지스(Loomia Technologies) 인수 추진도 같은 선상에 있다. 유니켐은 루미아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하면서 자사의 소재 제조·가공 및 양산 인프라와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루미아의 유연전자 기술에 유니켐의 소재·양산 역량을 붙이고, 케네디 교수와 첸 센터장의 로봇·촉각 전문성을 더하는 그림​이다. 피혁업체가 '로봇 피부' 기업으로 사업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퍼즐을 맞추기 시작한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경쟁이 AI 두뇌에서 손과 피부 등 물리적 인터페이스로 넓어지면서 촉각센서와 관련 데이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유니켐으로서는 기존 소재·가공 역량을 실제 전자피부 양산과 수주로 연결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업사이클 추가 확장…목표가 56만원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업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수요 강세를 대변할 긍정적 변화가 다량 표출되고 있고 이는 업사이클의 지속력 강화 증거"라며 "지금은 사이클의 추가 확장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내년도 수요 협상과 장기계약 체결 과정에서 다수의 고객사가 예상치를 웃도는 구매 규모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했다. 생산능력 확대가 제한된 상황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나타난 구매 경쟁이 재현되면 단기 메모리 가격의 상단도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사전 계약 연장 옵션을 기반으로 장기계약 기간을 매년 1년씩 연장해 총 5년의 수요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반도체 사이클의 위험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류 연구원은 "현재 2031년 물량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10년 계약을 요청하는 고객들이 있는 만큼 일부 고객들과는 연장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HBM 사업은 출하량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2027년 HBM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정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협상력이 높아진 데다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도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 1c 공정의 수율이 조기에 개선되면서 현재 전공정 수율은 80%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8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 반응이 다소 냉담했던 만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자사주 매입·소각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고 남은 주주환원 재원을 모두 특별배당으로 지급한다는 가정 아래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1만3014원으로 제시했다. 차기 주주환원 정책은 내년 1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업황과 기술 경쟁력의 조화가 나타나고 있는 국면"이라며 "단발성이 아닌 연속적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는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아직 두 배 더 간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56만원, "사이클 추가 확장될 것" [주주클럽]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반도체 업사이클의 지속력 강화를 근거로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21일 종가 27만4000원 대비 두 배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대신증권 "구매 경쟁 심화 재현 될 가능성"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수급 격차 확대 속에 반도체 사이클은 추가로 확장될 것이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며 "업황과 기술 경쟁력의 조화가 나타나는 국면인 만큼 주식에 대한 접근은 보다 긍정적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수요 협상과 장기계약 체결 과정에서 다수의 고객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구매 물량(TAM)을 제시했다고 짚었다. 2025년 하반기 목격됐던 구매 경쟁 심화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생산능력(Capa) 확장이 제한된 현재 구간에서는 이것이 단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라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장기계약은 매년 1년씩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롤링 베이스(Rolling Base)' 방식으로, 총 5년의 수요 가시성을 확보하고 탄력적인 생산능력(Capa) 운영으로 사이클 리스크를 줄이는 구조다. 이와 관련해 류 연구원은 "현재 2031년 물량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10년 계약 사례을 요청하는 고객들이 있는 만큼 일부 고객과는 연장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됐을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HBM 사업의 양과 질이 동반 개선되며 경쟁력이 상승한 부분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대신증권은 2027년 삼성전자가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단일 고객 의존도에 기반한 판가 우위와 공격적 가격 정책의 실효성, DRAM 1c 공정 수율의 조기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을 이유로 들었다. "삼성전자 2026년 예상 주당배당금 1만3014원 추산" 아울러 지난달 발표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 평가가 다소 냉담했던 만큼,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대신증권은 남은 주주환원 재원을 전량 특별배당으로 지급한다고 가정해 2026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을 1만3014원으로 추산했다. 류 연구원은 "2027~2029년 차세대 주주환원 정책은 2027년 1월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날 메모리반도체의 주주환원이 단발적이었다면, 이제는 장기계약에 기반한 사이클 리스크 축소를 매개로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