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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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마일' 바닷길이 바꿔놓은 글로벌 에너지 지도

'21마일' 바닷길이 바꿔놓은 글로벌 에너지 지도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2026년 2월 28일. 21마일(34㎞)이 세계를 멈췄다. 충격의 무게는 균등하게 배분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항공 공습이 이란을 강타하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전 세계가 두려워하던 카드를 역사상 처음으로 꺼내 들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폭 21마일의 좁은 수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였다. 머스크(Maersk), 하팍로이드(Hapag-Lloyd)

"미국산 원유로 대체" 에너지 패권 노린 트럼프… 美소비자는 '고유가' 비명

【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역설적이게 에너지 수출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중동발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자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확보 경쟁에 나섰다. 다만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급등하면서 미국 소비자들 역시 에너지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4월 말 미국 에너지정보청(EI

공장 하나 없는 엔비디아는 어떻게 AI반도체의 제왕이 됐나

공장 하나 없는 엔비디아는 어떻게 AI반도체의 제왕이 됐나

애플은 아이폰을 직접 조립하지 않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역시 자체 반도체 생산 공장이 없다. 나이키는 운동화를 대부분 외부 공장에 위탁해 만들고, 글로벌 PC 시장의 상당 물량은 대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의 손을 거친다. 한국의 삼성전자 역시 일부 스마트폰과 가전 제품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ODM 활용 비중을 전략적으로

전쟁포로가 된 공급망, 요동치는 에너지 가격... 세계 경제 뉴노멀 온다

전쟁포로가 된 공급망, 요동치는 에너지 가격... 세계 경제 뉴노멀 온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50일을 넘어서면서 세계 경제에 깊은 상흔을 남기고 있다. 예상보다 길어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성장 둔화 속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기구와 주요 연구기관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국제 정�

한때 68%까지 낮췄는데…日, 중동산 원유 의존도 96%

한때 68%까지 낮췄는데…日, 중동산 원유 의존도 96%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형성된 중동 긴장은 2주간의 휴전에 들어갔지만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흐름이 아직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면서 해상 물류 전반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특정 해상 병목에 의존하는 글로벌 에너�

'페트로 위안' 판 깔아준 이란…'페트로 달러' 본격 위협

'페트로 위안' 판 깔아준 이란…'페트로 달러' 본격 위협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을 틀어쥔 이란은 미국 달러 대신 중국 위안으로 결제한 석유만 통과시킨다고 주장하며 관련 8개국과 협상을 시작했다. 이는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았고, 수출 석유의 약 90%를 중국과 거래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란이 중국 외 다른 국가에도 위안을 요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

이슬람판 나토의 서막… 美 중심 중동 안보질서 흔든다

이슬람판 나토의 서막… 美 중심 중동 안보질서 흔든다

지난해 9월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를 타격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카타르 수도 도하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큰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전투기 10여대가 특정 국가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홍해 상공을 비행한 후 미사일을 대기권 밖까지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공격 방식으로 목표물을 때렸으며 카타르는 방어할 틈이 없었다. 이것은 걸프�

글로벌 경제 강타한 美-이란 전쟁… 유일한 승자는 러시아

글로벌 경제 강타한 美-이란 전쟁… 유일한 승자는 러시아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이 두 주째로 접어들면서 전황은 오히려 격화되는 모습이다. 세계 원유 수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충격이 번지면서 세계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츠는 유가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직후

AI가 열·혈압 체크… 늙어가는 日, 노인 돌봄 해법 찾다

AI가 열·혈압 체크… 늙어가는 日, 노인 돌봄 해법 찾다

【 도쿄=서혜진 특파원】 "체온 35.8도, 혈압 128에 72."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 고토구 도쿄빅사이트에서 열린 '케어텍스 도쿄 2026' 전시장. 일본 보험·헬스케어 기업 '솜포홀딩스' 산하 개호(돌봄) 서비스 업체인 '솜포케어' 부스에서 음성 기반 개호 기록 시스템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직원이 "아베 씨 체온 35.8도, 혈압 128에 72"라고 말하자 기록이 즉�

고령인구 30% 육박하는데 돌봐줄 사람 없어…

고령인구 30% 육박하는데 돌봐줄 사람 없어…"로봇이 돌봄공백 보완"

【 도쿄=서혜진 특파원】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약 365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9.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75세 이상 초고령층은 2155만명으로 17.5%에 달한다. 반면 출생아 수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내 출생아 수(외국인 포함)는 70만5809명으로 1899년 통계 작성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