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수사청' 신설하라
사기를 잘 당하는 사람의 특징이 있단다. 첫째, 욕심이 아주 많거나 둘째, 거절을 잘 하지 못하거나 셋째, 배포가 크면서 치밀하지 못한 사람. 사기를 당한 적이 있는 이라면 하나 이상은 들어맞을 듯하다. 사기 전문검사로 이름을 날리고 지금은 변호사로 활동하는 임채원 변호사가 쓴 '사기예방 솔루션'(박영사·2022)에 나온다. 갑론을박이 있지만 대한민국은 '사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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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잘 당하는 사람의 특징이 있단다. 첫째, 욕심이 아주 많거나 둘째, 거절을 잘 하지 못하거나 셋째, 배포가 크면서 치밀하지 못한 사람. 사기를 당한 적이 있는 이라면 하나 이상은 들어맞을 듯하다. 사기 전문검사로 이름을 날리고 지금은 변호사로 활동하는 임채원 변호사가 쓴 '사기예방 솔루션'(박영사·2022)에 나온다. 갑론을박이 있지만 대한민국은 '사기 공

세상에는 선악(善惡)이 존재한다. 좋은 것과 나쁜 것,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선악은 분명히 나누어지고 악한 사람도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안다. 악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알면서도 단지 행하지 않을 뿐이다. 대개 목전의 이득을 얻기 위해 선을 팽개치고 악을 택한다. 인간의 본성은 본디 착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니라고 하자. 2300년 전의 성선설과 성악설을

정치는 멀쩡한 사람까지 망가뜨린다.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이경의 경우가 그렇다. 정치판에 뛰어들기 전에는 그냥 평범한 커리어우먼이었던 것 같다. 독학사 학위와 영어교원 자격을 취득하고 기자로도 일했다. 경력만 보면 참 열심히 살았겠다 싶었다. 첫인상이 그랬다. 그랬던 그가 정치에 입문하며 달라졌다. 이재명 대선캠프 대변인에 이어 민주당 상근 부대변�

온 천지가 싸움판이다. 좌우가 싸우고, 여야가 싸우고, 계파가 싸우고, 영호남이 싸우고, 노사가 싸운다. 싸우고 또 싸운다. 그뿐인가. 남녀, 노소, 사제(師弟), 학우, 가족에 이르기까지 서로 잡아먹을 듯 으르렁댄다. 자고 일어나면 싸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온통 싸움판이다. 보통 싸우는 게 아니라 피 터지게 싸운다. 너 죽고 나 죽자, 사생결단이다. 유사 이래 전쟁�

민주노총 간부 출신인 두 사람이 동시에 자기 성찰의 글과 책을 썼다.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과 이수봉 전 사무부총장이다. 민주노총의 핵심이었던 그들의 고백을 통해 조직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다. "자주와는 거리가 먼 '주체사상'을 맹신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북한의 행태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못하는 거대한 공동체, 그들이 지금도 운동판을 장악�

어차피 김병로나 김홍섭 같은 인물을 찾아내기는 어렵다. 고무신을 신고 도시락을 들고 다니던 법관들이다. 지금 법관들은 어떤가. 적지 않은 봉급에 언제든지 수십억원을 단기에 벌 수 있는 변호사라는 자리가 기다린다. 결혼을 잘해 떵떵거리며 사는 법관들도 많다.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이균용 판사 논란은 새삼�

인정이라는 말을 도무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갈수록 메말라 붙는 인정(人情)이 아니라 인정(認定)이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하는 그 인정이다. "내가 돈을 받았으면 소가 웃을 것이다." 증거가 나와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단골 언어다. 각설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내 재임기에 북한의) 군사도발이 '한 건'도 없었다." �

바뀌지 않았다. 의원들이 서로 '존경하는 OOO 의원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역겹다고 비난한 적이 있는데,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그대로다. 다시 부탁하지만 제발 '존경하는'은 생략해 주기 바란다. 식탁에 앉아 밥 먹던 국민이 토가 나올 지경이다. 차라리 '김기현씨' '이재명씨'가 듣기에 낫다. '윤석열씨' '이동관씨'라고 부르고 있지 않은가. 역사상 최악의 정치를 목도하고 �

정율성이라는 생소한 인물이 논란의 중심에 놓여 있다. 중국에서 항일 운동을 하다 공산당에 입당, 중국인민해방군가(팔로군 행진곡)를 작곡한 광주광역시 출신의 사회주의자다. 옌안의 마오쩌둥 밑으로 들어간 그는 광복 후 고향이 아닌 북한으로 귀국, 6·25전쟁에 참전하고 조선인민군가를 작곡했다. 광주시가 그런 정율성을 기리는 공원을 건립한다고 해 시끌시끌

교실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수십 년, 극적인 상황 반전이다. 과거 교실 폭력의 가해자는 교사였다. 살점이 터지는 곤장과도 같은 '빠따' 체벌과 글로 쓸 수 없는 변태적 폭력이 난무했다. 여학생들에 대한 남자 교사들의 성추행도 서슴이 없었다. 지금이라면 징역 10년도 모자랄 범죄 행위였다. '그림자도 밟히지 않는' 스승의 권위는 드높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