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교하는 사회에서 행복감 찾기
삼성전자 노조 사태로 긴장된 나날들이 지나고 드디어 타협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노사 모두 많은 고충이 있었을 것이고, 최종 결과가 양측 모두에 완벽히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태를 지켜보던 우리들은 일단 한국 경제의 불안요소 하나가 제거된 것에 안도감을 느낌과 동시에, 이후 그들이 받게 될 성과급을 떠올리며 아픈 배를 쓰다듬게 된다.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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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사태로 긴장된 나날들이 지나고 드디어 타협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노사 모두 많은 고충이 있었을 것이고, 최종 결과가 양측 모두에 완벽히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태를 지켜보던 우리들은 일단 한국 경제의 불안요소 하나가 제거된 것에 안도감을 느낌과 동시에, 이후 그들이 받게 될 성과급을 떠올리며 아픈 배를 쓰다듬게 된다. 무려

2010년 7월 25일 오후, 나는 영국 옥스퍼드주 작은 마을 서턴코트니를 향해 일행과 가고 있었다. 그곳의 올세인츠 교회 묘지는 조지 오웰(1903~1950)이 잠든 곳. 런던과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오웰의 흔적을 답사하는 여정의 마침표였다. 묘역에 들어서자 가슴이 방망이질 쳤다. 내가 여기에 오다니! 작가의 안식처를 직접 찾아보고 싶었다. 묘역을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니다 오웰의 �

2500년 전 아테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베이징에 등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열흘 전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중은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현실은 역설적으로 이미 함정에 들어섰다. 시 주석은 중국의 부흥과 마가(MAGA·미국 우선주의)는 공존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투키디데스는 동양에서 공자, 맹자가 �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는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머쓱하게 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불과 10년 만에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은 AI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게 되었으며,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답을 찾는 시대가 되었다. 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을 둔 AI 비서의 도래로 우리는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며

우리 국내 대학들이 글로벌 대학 순위 경쟁에만 몰입해 있는 이 시점에 미국 예일대학은 지난 4월 '대학에 대한 신뢰(trust)'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자체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시대의 대학이란 과연 무엇이며 사회에 어떤 구체적인 기여를 하고 있으며, 대학이 간과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하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자성적 보고서의 핵심어가 바로 '신뢰'였다. 예일

한국이 경제력이나 군사력 수준에서 이미 중견국 혹은 그 이상의 선진 강대국 반열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많다. 영국 킹스칼리지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한국이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중견국 반열에 도달하였다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국제질서 안정을 위해 국제기구 등에 적극 참가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서울대 이근 교수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은 이미 선진국의

1992년 1월 부시 대통령이 일본 방문 중 미야자와 총리와의 공식 만찬석상에서 갑자기 구토하면서 졸도한다. 냉전을 통해 소련을 붕괴시키고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부시 대통령은 일본에서는 스타일을 구기고 만다. 세계 주요 언론은 쓰러지는 대통령의 모습을 '욱일승천하는 일본과 쓰러지는 미국'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대서특필한다. 국력을 소진한 미국 대통령이 적자�

코스피가 8000선에 육박하는 등 한국 주식시장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인공지능(AI) 혁명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시중 자금의 주식시장 이동이 맞물리면서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투자자에게는 반가운 일이고, 한국 자본시장이 선진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고 자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수록 우리는 더 근본적인 질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4월에 우리나라를 답방할 예정인 것 같았다. 우리 외교장관이 작년 9월에 방중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베이징 한중 정상회담 이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방문은 '무기한 지연'되었다. 중국 외교부의 명확한 해명이 없어 석연찮다. 그 이유는 추정을 할 수밖에 없다. 언론 보도를 취합하면 중국의 불만은 지난 3월 31일 우리 정부가 전�

인간의 조직 문화는 경제적·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발전해 왔다. 조직 문화는 인간 사회에만 적용될까.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긴밀한 협업이 중요한 에이전틱 AI의 세상, 작은 효율성의 차이가 큰 비용으로 이어지는 거대 AI도 조직 문화에 진심이다. 시뮬레이션 세상 속 AI는 극히 짧은 시간에 인류의 역사보다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할 수 있고 실패비용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