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남편에게 과거 다 폭로한다"…친동생 약점 잡고 협박한 40대女의 최후
[파이낸셜뉴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친동생인 B(42)씨에게 연락해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성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동생 B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동생에게 "미안하지만 네 신랑한테 다 폭로한다", "100만 원을 보내든지 같이 죽든지", "온갖 술집 잡부 짓 하면서 개망나니로 살면서" 등 원색적인 비난과 폭로를 무기로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동생 B씨가 이러한 언어폭력과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A씨의 범행은 결국 미수에 그쳤다.
사건을 살핀 재판부는 가족으로부터 협박을 당한 피해자가 느꼈을 두려움과 상당한 정신적 고통에 주목했다. 송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가 어떠한 형태로도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범행이 다행히 미수에 그쳤고, 애초에 피고인이 갈취하려고 했던 금액 자체가 100만 원으로 소액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