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 과일의 종류와 의미, 맛있고 신선한 것으로 고르는 방법
"대목이면 뭐하나요 돈이 안 돼요. 사람들은 많이 오는데 물가가 올라서 물건을 안 사요." (버섯상점 주인 A씨)"과일, 제수용품이나 비싸지 안 먹어도 되는 야채는 가격이 내려서 평소보다 싸게 팔 수밖에 없어요." (고추가게 신모씨)추석 연휴를 엿새 앞둔 22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상인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인파로 북적였지만 상인들 표정은 어두웠다. 물가가 오른 탓에 예전만큼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한다. 다만 소고기 값이 내리면서 정육점엔 손님이 끊이질 않았다. ■"사람 많아도 지갑 안 열어"상인들은 명절을 앞두고 늘어난 인파가 반갑지만은 않다고 했다. 대목을 맞아 평소보다 장사가 되긴 하지만 매출은 매년 줄고 있다고 한다. 경동시장 입구에서 야채장사를 하는 서모씨(74)는 "경동시장은 시골에서 물건이 바로 올라오니까 싸지만 올해는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열매가 흉년"이라며 "물가도 많이 올라 사람들이 두 개 살 거 하나만 사간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들이 이것저것 사 먹어야 되는데 다들 돈이 없으니까 물건을 안 사고, 점점 제사도 안 지내고 여행을 가버리니 해마다 장사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시장 입구에 자리잡은 대형 정육점에는 긴 줄이 생겼다. 예년 대비 소고기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젊은 직원은 줄을 서기 위해 모여든 할머니들에게 "소고기 사실 분은 이쪽으로 오세요"라며 위치를 안내했다. ■젊은 층 없고 노인들 북적여시장에서는 젊은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청년 유입을 위해 '청년몰'이 시장 한편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만 북새통이었다. 청년몰 앞에서 엿기름 등을 파는 박모씨(74)는 "청년몰, 카페가 생긴 뒤 찾는 젊은이들이 예전보다는 늘었다"면서도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은 아니다. 주차시설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젊은 사람들과는 여건이 안 맞고 노인들만 많이 온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수산시장도 대목을 앞두고 인파가 몰렸지만 비싼 가격에 지갑을 쉽게 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시장을 방문한 주부 김모씨는 "요새 물가가 너무 올라서 물건 사기가 힘들다"며 "노량진은 좀 싸지 않을까 싶어 왔는데 그나마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수산물 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을 방문한 60대 차모씨는 "요새 전복이 너무 비싸서 겁난다"고 말했다. ■과일 값 오르고 야채·한우는 떨어져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일 값은 오르고 야채, 한우 값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30만4434원으로 지난해보다 4.0% 하락했다. 무는 100g 기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각 19.2%, 16.9% 하락했다. 시금치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5.1%, 20.1% 싸게 살 수 있다. 과일류 가격은 올랐다. 사과 가격은 5개 기준 전통시장(1만5528원)이 2.7% 올랐고, 대형마트(1만7580원)는 19% 상승했다. 한우는 사육 마릿수가 늘어 가격이 떨어졌다. 우둔살 1.8㎏ 기준으로 한우 값이 전통시장은 11.2%, 대형마트는 16.0% 떨어졌다. [email protected] 강명연 주원규 이보미 기자
사과 두 개 만원…"작년 추석보다 두배는 오른 것 같아" 전통시장·대형마트 찾은 시민들, 물가 부담에 추석 차례상도 간단히 황금연휴에 명절음식 준비시간 줄이고 외식·밀키트 활용하는 이들도 0 통인시장에서 장보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추석을 엿새 앞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9.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추석을 엿새 앞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9.23 [email protected] AKR20230923039100004_01_i_P4.jpg N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최원정 기자 = "차례상에 올리고 싶어도 뭘 살 수가 있어야죠. 고기나 채소나 지난해 추석보다 두 배는 오른 것 같아요." 추석을 엿새 앞둔 23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은 김모(58)씨는 명절 준비를 위해 구매한 식재료 영수증을 보여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가격에 너무 비싸서 난감하다. 차례상을 어떻게 차려야 될지 감도 안 온다"며 "과일이든 전이든 양을 다 줄여서 차례상에 올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서모(58)씨는 "언론보도에 나오는 것보다 물가 상승을 더 크게 체감한다. 사과가 특히 많이 올라서 두 개에 1만원꼴"이라며 "아무래도 집중호우 등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차례상에 원래 과일 5개 올리던 사람들이 3개만 사서 올리고 3개 사던 사람은 1개만 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형마트에서도 식재료 가격 부담으로 올해 추석에는 차례상을 간소화하거나 차리지 않겠다는 이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같은 날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오모(57)씨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60∼70%는 물가가 더 오른 것 같다"며 "식재료를 더 많이 사야 하는데 양을 줄여서 사고 있다. 차례를 지내는 가족이 10여명은 되니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매년 차례상을 차려왔다는 정모(56)씨는 "물가가 너무 비싸서 가족들과 얘기를 한 끝에 올해는 차례상을 차리지 않고 외식만 하기로 했다"고 했다. 0 추석 앞두고 장보는 시민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추석을 엿새 앞둔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제수용 과일 코너를 보고 있다. 2023.9.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추석을 엿새 앞둔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제수용 과일 코너를 보고 있다. 2023.9.23 [email protected] AKR20230923039100004_02_i_P4.jpg Y 꼭 물가 때문이 아니어도 차례상과 명절 음식을 거하게 준비하지 않겠다는 이들도 있다. 음식 준비로 보내는 시간을 줄여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아예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외식 혹은 밀키트를 활용하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경남 창원에 사는 김모(29)씨는 이번 추석 시댁 식구와 식당에서 식사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씨는 "평소에 바쁘게 일을 하다가 명절에 모이는 만큼 다들 쉬고 싶은 마음"이라며 "가족끼리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밖에서 식사하고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친척 집에 가면 여자들은 주방에서 음식을 하느라 가족들이 다 함께 담소를 나누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그보다는 가족들과 둘러앉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인 가족이 추석을 보내는 고모(30)씨는 밀키트로 명절 음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고씨는 "몇 년 전까지는 마늘 까기부터 시작해 다 직접 요리해 먹었지만 최근에는 밀키트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밀키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명절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조리가 간단한 것도 있지만 외식보다 저렴한데다 음식을 낭비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0 마트에 진열된 밀키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물가에 밀키트 판매량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7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밀키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5% 급증했다. 외식 물가는 물론 식재료 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가성비 좋은 밀키트를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이마트24에 진열된 밀키트 제품들. 2023.8.7 [email protected] (끝) PYH2023080710120001300_P4.jpg N 데이터컨설팅업체 피앰아이가 최근 전국 만 20∼69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7.2%는 이전에 비해 추석 물가가 올랐다고 답했다. 특히 50대의 95.1%, 60대의 91.9%가 물가 상승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1.2%는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겠다고 답했으나 19.3%는 밀키트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대는 4명 중 1명꼴(26.5%)로 밀키트를 사용해 추석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명절에 상황에 따라 음식을 배달시켜 먹겠다는 답도 응답자의 15.5%에 달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올해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경남 김해 '진영단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한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진영읍에서 단감을 재배하는 농업인 박정훈씨(48)가 단감 부문에서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단감 시배지인 김해시 진영읍은 가을서리의 피해가 적고 일교차가 커 단감의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과 달콤함이 특징이다. 진영읍 신용리 2.5ha 규모의 과수원에서 단감을 재배하는 박씨는 연간 70톤의 단감을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단감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컨설팅을 통해 GAP,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취득하는 등 고품질 단감 생산을 위해 애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범 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진영단감의 우수성을 전국에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단감 생산 및 진영단감의 가치성 입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경남 창원에서 생산되는 '창원단감'을 지리적표시 농산물 제117호로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창원단감은 등록명칭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보호 받는 특산품으로 자리하게 됐다. 지리적표시는 품질이 우수하고 명성이 인정된 지역에서 생산 및 가공된 농산물임을 알리는 제도다.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운영되는데, 현재까지 가공품을 포함한 105건의 농축산물이 등록돼있다. 창원단감은 지역의 역사성과 독특한 재배방식, 우수한 품질관리 체계를 인정 받아 이번 등록도 승인됐다. 창원단감은 삼국시대 유물에서 감이 출토될 만큼 오랜 재배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한국임업진흥원 고목 수령조사에서는 100년 이상의 단감나무도 발견됐다. 독립된 구릉성 지형에서 이뤄지는 '독뫼' 농법 등 지역 특화 재배 방식과 더불어 창원단감생산자협동조합이 실시하는 철저한 품질관리도 높이 평가 받았다. 특히 부유는 당도 13브릭스 이상, 태추는 14브릭스 이상이라는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적용하고, 경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 중인 자동화 단감 당도 선별기를 통해 상품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박순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지리적표시품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관련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홍보를 강화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로 지리적표시품의 품질향상과 농가 소득 보존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OBJECT0#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홍시·곶감을 만들 때 쓰이는 ‘떫은감’의 이름을 100년여만에 바꾼다. 떫은맛이 부정적 어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 깎아먹는 감인 ‘단감’이 1910년대 일본에서 들어오면서 토종 감을 떫은감이라고 부르는 걸 원래대로 하는 의미도 있다. 떫은감은 한국 재래종으로 주로 산지, 들에서 재배한다. 바로 먹을 수 없는 가공용 감으로 홍시, 곶감, 반건시, 감말랭이, 침시(소금물에 담가 떫은맛 없앤 생과) 등으로 먹을 수 있다. 품종에는 반시, 둥시, 금홍동시, 고종시, 갑주백목이 있다. 단감에 비해 재배한계선이 높아 경남·전남 외에도 중부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떫은감에서 ‘떫은’ 뗀다 24일 농식품부는 행정용어인 떫은감의 품목명을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물 이름이 바뀌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떫은감이란 말은 1910년대 일본에서 단감이 들어오면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은 1998년부터 떫은감과 단감을 구분해 집계했다. 생으로 먹는 단감과 구별하기 위해 떫다는 표현이 붙고 이후 행정용어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떫은감에서 ‘감’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곶감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의 어르신들에게 감이란 떫은감이 아닌 그냥 감이다”며 “토종감, 홍시감 등 여러 이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떫은감이 감으로 바뀌면 산업 시너지가 날 수 있다. 현재 감류를 농식품부 소관 단감과 산림청 소관 떫은감으로 품목을 구분해 집계한다”며 “반면 감귤은 귤, 레드향, 천혜향 등을 포괄해 생산조사를 한다. 더 효율적인 홍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떫은감협회는 자조금 관련해 품목명을 변경할 이유가 있다고 봤다. 협회 관계자는 “떫다는 말이 아무래도 먹고 싶다는 느낌이 덜 하다”며 “떫은감협회는 의무가입단체인 반면 단감 관련 협회는 임의단체다. 떫은감은 의무자조금을 운영하는 만큼 단감 농가에서도 협회 가입을 원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떫은감에서 감으로 이름이 바뀌면 여러 농가가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탁주→막걸리, 사양꿀→설탕꿀 농가 등 생산자단체들은 소비자 대상 홍보·마케팅이 중요해지면서 농식품 이름 변경에 나서고 있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역시 K푸드 위상이 커지면서 이름에 대해 고민하는 분위기다. 한국막걸리협회는 ‘탁주’를 막걸리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막걸리 병에 생탁주, 살균탁주로 표시하도록 돼 있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호 한국막걸리협회장(좋은술세종 대표)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게 “소비자들은 탁주라고 하지 않고 우리말인 막걸리라고 부른다”며 “맥주, 와인 등도 장기간 보관을 위해 살균을 하는데 막걸리에만 살균이란 말이 붙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균이라고 하면 소비자들이 부정적 인식이 있다. 생막걸리, 막걸리로 이름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양봉협회는 사양(飼養)꿀을 설탕꿀로 바꾸는 방안을 식약처에 건의한 상태다. 사양꿀이란 꿀벌에게 설탕을 먹여 키워 생산한 꿀을 말한다. 선문규 한국양봉협회 전무는 “식품위생법상 꿀은 꽃꿀인 벌꿀, 벌집꿀을 비롯해 사양벌꿀, 사양벌집꿀 4가지로 표시한다”며 “소비자에게 사양이란 말은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국민이 사양벌꿀을 천연벌꿀처럼 알게 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세법상 주(酒)를 붙이다 보니 탁주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탁주를 막걸리로 인식하고 있다”며 “막걸리로 이름을 바꾸기 위해선 법개정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명칭 변경에 신중한 입장이다. 송 장관은 지난해 국감에서 “국민이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을 넣도록 바꾸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