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연휴 특수 노리는 관광업계
여행업계에 따르면 엿새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대비 항공 여행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항공사 역시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및 국제선 임시편 편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 2023년 9월 5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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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휴일이 지정되며 연휴가 길어진 만큼 관광지 인근 상권 및 여행, 항공업계는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추캉스(추석+바캉스)를 계획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벌써 주요 호텔, 리조트들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펜션, 풀빌라 등 개별 숙박업소 역시 예약 문의 전화가 임시공휴일 지정 이후 2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국내 항공업계도 국제선 못지 않게 활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휴 기간 국내선의 경우 대한항공 등 주요 항공사 좌석이 이미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의 김포-제주 노선은 이미 매진을 기록하거나 예약률 80% 이상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② 생산성 감소와 인건비 증가, 고객들의 해외 유출에 발동동
현대백화점 추석 연휴 선물세트.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연합뉴스
도심 상권, 기업 밀집 지역, 제조업계 등은 긴 연휴로 인해 매출이 하락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일부 기업 밀집 지역 자영업자들은 연휴 동안 개점을 포기하겠다는 반응을 내비쳤습니다.
물가와 인건비가 상승한 가운데 휴일 수당까지 챙겨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한편 공장을 돌려 운영해야 하는 기업 역시 이번 임시공휴일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24시간 공장 기계를 돌리는 곳은 가동을 중단하면 생산, 매출액 등에 타격이 큽니다. 납품 기일을 맞추기 위해서는 공장을 계속 가동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휴일 근무에 따른 추가 임금 지급이 발생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국내 유통채널도 연휴 기간이 길어 고객들이 해외여행으로 유출될 수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는데요. 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는 명절 고향 방문을 대신하는 선물세트 수요 증가를 예측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경우 선물 세트 물량 확보를 위해 산지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형 마트들 역시 위스키 선물세트와 같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