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소홀한 겨울철 더 위험한 결핵의 증상과 치료법

환기 소홀한 겨울철 더 위험한 결핵의 증상과 치료법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확률 50% 이상인 결핵의 감염과 주요 증상

결핵, 왜 겨울에 더 조심해야 할까?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결핵 환자 수는 1만7944명에 달하며, 2023년 결핵으로 사망한 환자수는 1331명에 이릅니다.

항결핵제와 결핵 예방 백신으로 결핵은 치료 가능한 질환이 됐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여전히 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망합니다. 결핵은 2000년 이후 1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감염병입니다.


#결핵 환자수 #결핵 사망률 #결핵 통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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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비말에 섞여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을 다른 사람이 들이마시면서 감염됩니다. 결핵의 주된 감염 장소는 밀폐되고 환기가 잘 안 되며 많은 사람이 오래 머무는 다중이용시설인데, 추운 날씨로 인해 환기를 소홀히 하는 겨울철 실내 환경이 바로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기 쉽습니다.

특히 도서관, 독서실, 노래방 등 환기가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머물 경우 결핵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실내공기가 건조해지고 환기가 줄어들면서 호흡기 감염이 확산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겨울철 결핵 전파 #밀폐공간 #독서실 #코인노래방 결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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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되더라도 발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부르는데, 본인은 자각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잠복결핵감염 상태인 경우에도 언제든지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권고됩니다. 결핵에 감염된 사람의 약 10% 정도가 평생에 걸쳐 한 번 정도 결핵이 발생할 확률이 있으며, 결핵감염 후 2년 이내에 5% 정도 발생하고 그 이후 평생에 걸쳐 5% 정도 발생합니다.

특히 학교나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에서 근무하는 돌봄시설 종사자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활동성 결핵이 발병해 면역이 약한 어린이나 환자들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잠복결핵감염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잠복결핵 #잠복결핵감염 #결핵 발병

결핵에 걸리면 나타나는 주요 증상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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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결핵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폐결핵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과 가래입니다. 결핵은 흔히 기침과 객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증상이 심각해지면 그때서야 검사를 통해 결핵환자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하기 때문에, 환자 상당수가 무력감을 느끼고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결핵 기침 #2주 이상 기침 #결핵 초기증상


전신증상으로는 열이 나고 잘 때 식은 땀이 나는 등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결핵균이 신장을 침범해 발생하는 신장 결핵의 경우, 등이나 옆구리의 통증과 빈뇨, 혈뇨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결핵균이 뇌척수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결핵성 수막염의 경우 초기에 두통과 미열 등의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 뇌신경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핵 증상 #결핵 전신증상 #결핵 식은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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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균에 의한 폐 손상이 심해지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피를 토하는 객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극심한 흉통과 함께 호흡곤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결핵균은 폐, 신장, 뇌, 뼈, 림프절 등 거의 대부분의 신체 조직이나 장기를 감염시킬 수 있으며, 발병하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폐결핵의 경우 70~80% 정도의 환자에게서 기침과 객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상기도 감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나므로 환자나 의사들이 결핵으로 인한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흡연,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으로 취급하여 병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핵 객혈 #호흡곤란 #결핵 위험 신호

결핵 치료, 꾸준한 약 복용이 핵심

항결핵제를 거르지 않고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은 결핵 치료의 핵심이다. 치료를 시작하면 결핵약을 최소 6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일부 환자는 항결핵제 복용시 속쓰림, 발열, 관절통, 두드러기, 간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먹으면 내성이 생겨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항결핵제를 거르지 않고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은 결핵 치료의 핵심이다. 치료를 시작하면 결핵약을 최소 6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일부 환자는 항결핵제 복용시 속쓰림, 발열, 관절통, 두드러기, 간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먹으면 내성이 생겨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결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결핵제를 거르지 않고 매일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입니다. 결핵치료를 시작하면 결핵약을 최소 6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일부 환자는 항결핵제 복용시 속쓰림, 발열, 관절통, 두드러기, 간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항결핵제는 단시간 내에 많은 결핵균을 죽일 수 있으며, 환자의 기침 횟수가 감소하면서 전염력을 잃게 합니다.
#결핵 치료 #항결핵제 #결핵약 #결핵 치료 기간

결핵 완치를 위해서는 항결핵제를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할 경우 결핵균이 다시 증식하면서 약에 저항성을 가진 내성균이 출현하는 약제 내성 결핵에 걸릴 수 있다. 약제 내성 결핵에 걸리면 치료 기간은 18개월 이상으로 늘어나고 복용해야 할 치료약의 종류도 더 많아진다.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결핵 완치를 위해서는 항결핵제를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할 경우 결핵균이 다시 증식하면서 약에 저항성을 가진 내성균이 출현하는 약제 내성 결핵에 걸릴 수 있다. 약제 내성 결핵에 걸리면 치료 기간은 18개월 이상으로 늘어나고 복용해야 할 치료약의 종류도 더 많아진다.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할 경우 결핵균이 다시 증식하면서 약에 저항성을 가진 내성균이 출현하는 약제 내성 결핵에 걸릴 수 있습니다. 약제 내성 결핵에 걸리면 치료 기간은 18개월 이상으로 늘어나고 복용해야 할 치료약의 종류도 더 많아집니다.

2024년 결핵 치료약제에 내성이 있어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리팜핀내성 결핵환자는 461명으로 전년(551명)대비 16.3% 감소했지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핵은 첫 번째 치료에서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완치의 핵심입니다.
#약제 내성 결핵 #다제내성 결핵 #결핵 완치

잠복결핵감염 상태인 경우에도 언제든지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권고된다. 잠복결핵감염 치료 시 90%까지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학교나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에서 근무하는 돌봄시설 종사자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활동성 결핵이 발병해 면역이 약한 어린이나 환자들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잠복결핵감염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사진은 강원 속초시에 새로 생긴 공공산후조리원 모습. 2025.12.18/연합뉴스
잠복결핵감염 상태인 경우에도 언제든지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권고된다. 잠복결핵감염 치료 시 90%까지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학교나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에서 근무하는 돌봄시설 종사자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활동성 결핵이 발병해 면역이 약한 어린이나 환자들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잠복결핵감염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사진은 강원 속초시에 새로 생긴 공공산후조리원 모습. 2025.12.18/연합뉴스

잠복결핵감염 상태인 경우에도 언제든지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권고됩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 시 90%까지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024년 「결핵 진료지침(5판)」이 개정되어 기존에는 검사가 제한적이었던 65세 이상 고령 접촉자도 잠복결핵감염 검사 및 치료를 권고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였습니다.

특히 학교나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에서 근무하는 돌봄시설 종사자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활동성 결핵이 발병해 면역이 약한 어린이나 환자들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잠복결핵감염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잠복결핵 치료 #결핵 예방 #잠복결핵감염

일상에서 실천하는 결핵 예방법

결핵은 공기 중에 퍼진 결핵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된다. 이에 따라 겨울철에도 하루 3회 이상, 회당 10분 이상 환기를 실시해 공기 중 결핵균의 농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특히 도서관, 독서실, PC방, 노래방 등 환기가 어렵고 많은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공간에서는 결핵균이 더 쉽게 퍼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결핵은 공기 중에 퍼진 결핵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된다. 이에 따라 겨울철에도 하루 3회 이상, 회당 10분 이상 환기를 실시해 공기 중 결핵균의 농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특히 도서관, 독서실, PC방, 노래방 등 환기가 어렵고 많은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공간에서는 결핵균이 더 쉽게 퍼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환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결핵은 공기 중에 퍼진 결핵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므로 겨울철에도 하루 3회 이상, 회당 10분 이상 환기를 실시해 공기 중 결핵균의 농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도서관, 독서실, PC방, 노래방 등 환기가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는 오랜 시간 머무는 것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핵균은 폐쇄된 방과 좁은 공간에서 더 쉽게 퍼질 수 있으므로, 밀폐되고 환기가 잘 안 되며 많은 사람이 오래 머무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핵 예방 #결핵 감염 예방 #실내 환기 #겨울철 환기

결핵을 예방하려면 결핵 예방 백신(BCG) 접종을 해야 합니다. BCG는 결핵균의 독성을 약하게 하여 만든 백신으로 특히 폐결핵이나 결핵성 뇌막염 등 속립성 결핵을 예방하는 효과가 높습니다.

BCG 백신은 영유아 및 소아의 결핵성 수막염, 속립성결핵 등 치명적인 결핵을 예방할 수 있어 대부분의 국가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개월 이내의 모든 신생아에게 BCG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BCG 백신의 예방효과는 세포매개성 면역반응을 유도하여 이루어지며, 결핵균의 감염과 일차 병소의 형성을 막지 못하나 일차병소에서 결핵 진행은 방지하며, 특히 소아의 속립성 결핵과 결핵성 뇌수막염 등 중증 결핵발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BCG #결핵 백신 #결핵 예방접종

가족 중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동거인 전원이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결핵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동거인은 결핵에 감염되었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14.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은 호흡기 비말이나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므로,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두 겹 화장지로 입과 코를 덮도록 하고, 결핵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원주시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결핵검진 현장. /뉴시스
가족 중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동거인 전원이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결핵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동거인은 결핵에 감염되었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14.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은 호흡기 비말이나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므로,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두 겹 화장지로 입과 코를 덮도록 하고, 결핵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원주시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결핵검진 현장. /뉴시스

가족 중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동거인 전원이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결핵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동거인은 결핵에 감염되었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14.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호흡기 결핵환자 16,220명의 가족접촉자 1만 8,893명을 검사하여, 추가 결핵환자 108명(접촉자 10만 명당 571.6명)을 발견하였고 잠복결핵감염자는 4,931명이 진단되어 잠복결핵감염률은 30.1%로 확인되었습니다.

결핵은 호흡기 비말이나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므로,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두 겹 화장지로 입과 코를 덮도록 하고, 결핵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핵 가족 검진 #결핵 접촉자 검진 #결핵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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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 절반 이상' 치료 없이 입대…軍 집단감염 우려

'잠복결핵 절반 이상' 치료 없이 입대…軍 집단감염 우려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입영 대상자 잠복결핵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청년 중 절반 이상이 치료를 받지 않고 군에 입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경북 영주·영양·봉화)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024년까지 매년 입영 대상자의 1~2%가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 지난해 잠복결핵검사 결과를 보면 전체 검사자 22만7537명 중 2482명(1.1%)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양성자 중 치료를 받는 비율이 매년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잠복결핵 양성자 중 치료 미실시율은 2022년 57.6%, 2023년 64%, 올해 8월 기준 75.3%로 증가했다. 올해 치료를 받은 인원은 전체 1874명 중 463명(24.7%)에 불과했다. 병무청은 잠복결핵 양성자에게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질병관리청에 자료를 전달하지만, 이후 실제 치료 여부는 확인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치료를 권유하더라도 강제성이 없어 상당수가 치료를 거부한 채 입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이 체내에 잠복한 상태로 전염성은 없지만, 면역력 저하 시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해 전염성을 갖게 된다. 군과 같은 밀집·집단생활 환경에서는 한 명의 발병도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임종득 의원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최상위권인데, 병무청이 양성 판정자의 치료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는 것은 군 장병들을 전염 위험에 그대로 노출하는 것”이라며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입대 전 치료 여부를 확인하고, 미치료자는 입대를 유예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세건강] 원인 없이 기침 2~3주 계속되면 '이 병' 의심해야

[100세건강] 원인 없이 기침 2~3주 계속되면 '이 병' 의심해야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 번쯤 엽서나 카드 옆에 크리스마스실(seal)을 사서 붙여본 이들이 많다. 요즘은 옛 추억으로 기억되며 '이 질환'에 대한 관심도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발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질환'은 결핵이다. 우리나라가 26년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법정 감염병 중 코로나19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한 질환 역시 결핵이다. 13일 호흡기내과 의료진 등에 따르면 결핵은 결핵균이라는 세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환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통해 균이 공기 중으로 배출돼 감염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가래인데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에서도 관찰되기 때문에 증상만으론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감기로 인한 기침은 1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뚜렷한 원인 없이 기침이 2주~3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해 병의원 진료나 흉부 X선 검사를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 2023년 1~9월 국내 결핵 환자(1만5451명) 중 57.9%(8950명)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집계된다. 다행히 결핵은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꾸준히 먹으면 완치될 수 있다. 현재 사용되는 결핵 치료제는 약 20가지인데 그중 가장 먼저 권고되는 약은 4가지다. 1차 치료제로 불리는데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 등이다. 일반적인 결핵은 이 4가지 약을 6개월간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그러나 환자가 치료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불규칙적으로 복용할 때 결핵이 재발하거나 치료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치료가 까다로운 '다제내성결핵' 등으로 심해질 수 있다. 다제내성결핵은 결핵 1차 치료제 중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내성을 보이는데, 환자 1명이 10~15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며 다른 2차 치료제를 쓰더라도 치료 효율이 낮다. 치료 기간이 18개월~24개월로 길고 약제부작용 등을 경험하며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많다. 환자는 반복적으로 입원하는 등 장기간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치료 성공률은 전반적인 결핵 환자 치료 성공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3월 공개한 '제3차 결핵 관리 종합계획'(2023년~2027년)을 보면 국내 결핵 환자발생률은 계속 줄어들고는 있지만 결핵 환자의 치료 성공률은 3년째 80%대(82%(2018년)→82%(2019년)→81%(2020년)를 유지하며 정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제내성결핵 환자 치료 성공률은 2022년 기준 73%로 더 낮았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다제내성결핵 신약 사용에 대한 급여기준을 개선하고 적정성 평가와 함께 단기치료 요법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이 제시한 단기치료 요법은 최근 신약 개발 흐름에 따라 도입돼 다제내성결핵의 추가 전파 예방을 돕고 환자에게 추가적인 약물내성 예방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는 기존 18개월~24개월 걸리던 다제내성결핵 치료 기간을 6개월~9개월로 줄여, 복약순응도 역시 높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제내성결핵 환자에게 베다퀼린·프레토마니드·리네졸리드·목시플록사신 4가지 약(BPaLM)을 1차 치료법으로 6개월간 사용을 권했다. 프레토마니드가 포함된 BPaLM 요법은 빠른 효과로 기존 18개월~20개월의 치료 기간을 6~9개월로 줄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도 WHO 권고를 반영한 '결핵 진료지침 4판 개정' 공청회를 지난 11월 21일 개최하고 새로운 결핵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다제내성결핵 치료 등에 있어 기존 장기치료 요법 대신 단기치료 요법을 권고했다. WHO 권고가 진료지침에 빠르게 반영되길 원하는 의료진의 요구가 거세다. 곽낙원 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뉴스1에 "단기치료 요법이 도입되면 국내 환자들의 치료 기간을 6~9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단기치료 요법은 환자의 치료 중단을 감소시키고 복약 순응도를 높여 결국 치료가 까다로운 다제내성결핵의 치료 성공률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개정을 시작으로 단기치료 요법의 사용 환경이 국내에도 마련돼 환자들이 치료에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룡시 결핵 예방 캠페인…“2주 이상 기침하면 꼭 검사”

계룡시 결핵 예방 캠페인…“2주 이상 기침하면 꼭 검사”

(계룡=뉴스1) 송원섭 기자 = 충남 계룡시는 제15회 결핵 예방의 날(24일)을 맞아 지난 25일 시니어클럽을 방문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결핵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결핵 ZERO, 함께해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결핵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2주 이상 기침 시 결핵 검사 받기 △65세 이상 어르신 1년 1회 무료 결핵검진 등 결핵 예방 수칙을 집중 홍보했으며, 결핵 검진의 중요성과 방법이 담긴 홍보 물품을 함께 배부했다. 또한 어르신이 직접 참여하는 결핵 예방 퀴즈를 진행해 발열성 감염병 예방, 에이즈 바로 알기, 암 검진 홍보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전달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해 결핵 검진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2023년 기준 OECD 가입국 중 2위, 사망률은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결핵 사망자 수는 코로나19를 제외한 법정 감염병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계룡보건소 감염병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령 결핵환자 복약확인, AI '약속이'가 전화 드려요

고령 결핵환자 복약확인, AI '약속이'가 전화 드려요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오는 7월부터 대구&middot;경북지역의 65세 이상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전화서비스 ‘약속이’를 활용한 결핵약 복약확인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6년 6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복약 순응도를 높여 고령층 결핵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7월부터 11월 사이 대구&middot;경북에서 신규로 신고된 65세 이상 결핵환자 가운데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다제내성환자 및 재치료자 등은 제외된다. 질병청은 참여자들의 취약성을 평가한 뒤 위험군을 구분해 맞춤형 복약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염성이 있는 초기 2주간은 결핵관리전담인력이 매일 복약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에는 저위험군, 중위험군, 고위험군 등으로 나뉘어 AI 전화와 인력이 복약확인을 병행하며 관리의 강도를 조절한다. AI 전화는 복약 여부뿐만 아니라 식사, 수면 등 건강 상태까지 확인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전담인력이나 응급기관으로 연계된다. AI 복약 확인은 보건소, 결핵관리 민간공공협력(PPM) 의료기관과 AI관제센터 간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민간기업 네이버와 행복이룸, 세종네트웍스가 참여한 민&middot;관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이러한 시도는 고령 환자들의 복약 누락을 줄이고 결핵관리인력은 집중적인 사례에 역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계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유사한 형태로 시행된 ‘AI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대상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은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시범사업 종료 후 만족도 조사와 효과 분석을 통해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복약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결핵퇴치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