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31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2.03.31 jc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4/06/202204061618067277_l.jpg)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는 6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을 향해 “홍준표를 위한 대구인가, 대구를 위한 홍준표인가”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예비후보는 홍 의원이 SNS를 통해 자신의 대구시장 출마가 정치 인생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언급을 두고 “참으로 홍준표스러운 생각이 들었다”며 “대구가 홍준표 정치 인생의 마지막 도구가 되어달라는 뜻인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홍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온갖 형태로 정권교체를 방해했다”며 ”심지어 대선을 40여 일 남긴 시점에서는 당시 윤 후보를 만나 보궐선거 지역인 중·남구에 (측근인)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공천해달라는 민원을 넣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홍 의원은 정말 얍삽한 자기 정치로만 일관했다”며 “국회의원 사퇴와 관련해서도 협박성 발언을 남기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예비후보는 홍 의원이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정정당당하게 국민의힘에서 후보 경선을 진행할거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되는데, 계속해서 얼굴 없는 후보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의원은 대구시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어쩌면 정치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대구시장에 도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여러분의 힘으로 홍준표에게 대구 시정을 한번 맡겨주십시오”라며 “대구 미래 50년의 초석을 다지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정치 인생의 마지막’을 차기 대권도전의 포기와 대구시장 임기 만료 후 정계 은퇴로 해석하는 분위기와, 대구시장 지지 호소를 위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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