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토큰증권 시대 선도”..카카오엔터프라이즈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1 20:20

수정 2023.04.01 20:20

한은 CBDC 사업 통해 플랫폼 우수성 검증

‘한국투자 ST 프렌즈’ 기술 파트너로 참여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블록체인 기술 기반 토큰증권 발행(STO)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은 ‘클레이튼’ 기반으로 전자지갑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개발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또 지난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 금융기관에 특화된 블록체인 기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개발돼 유지보수 및 서비스 고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간 퍼블릭 블록체인 운영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정 관리를 위해 향상된 보안 기능을 다수 갖췄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결성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 프렌즈’에도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토큰증권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뜻한다. 미술품, 부동산, 음악 저작권 등 소액으로 분할거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실물자산을 디지털화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앞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투자 ST 프렌즈에서 토큰증권에 적합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행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증권 토큰 발행 및 계좌관리 방안 설계를 지원하며, 한국투자증권 STO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맡는다.

또 STO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은행 및 카드사 등의 얼라이언스를 확대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향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투자증권 중심의 STO 생태계에 다양한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플랫폼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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