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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요르단전 최고 화두는 2가지 … 조1위 16강 확정, 옐로카드 없애기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8 12:46

수정 2024.01.18 12:49

반드시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야
토요일 요르단전 이기면 조1위 16강 유력
D조 2위 이라크 만날 가능성 현재는 커
손흥민, 김민재 등 5장의 옐로카드 문제도 중요
손흥민 '돌파!' (도하=연합뉴스) 한국이 20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16강 진출 조기 확정에 나선다.
손흥민 '돌파!' (도하=연합뉴스) 한국이 20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16강 진출 조기 확정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1월 20일 요르단전을 맞이하는 클린스만호의 화두는 정확하게 2가지다. 바로 16강 조기 확정과 경고 없애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요르단을 꺾고 된다면 조 2위까지 주는 16강 진출 티켓을 조기에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될 가능성도 매우 커진다. 한국은 반드시 조1위로 16강에 올라가야한다. 조2위로 올라가게 되면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8강에서는 호주와 만날 가능성이 크고, 4강에서는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상당히 버거운 여정이다.

만약 조1위로 올라가게 되면 이라크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은 이라크와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경기 (사진 = 연합뉴스)
만약 조1위로 올라가게 되면 이라크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은 이라크와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경기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조1위로 올라가게 된다면 이보다는 훨씬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들 수 있다. 16강에서는 D조 2위 가능성이 높은 이라크를, 8강에서는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16강과 4강 상대는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한국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여력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조기 16강 진출과 더불어서 산적해있는 5장의 경고를 해결하는 일이다. 한국은 1차전에서 손흥민, 김민재(뮌헨) 등 5명의 선수가 무더기로 경고를 받았다.

아시안컵에서는 옐로카드 2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외려 이 규정을 거꾸로 활용해 2차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는다면 16강 토너먼트를 '경고 제로' 상태로 시작할 수 있다. 기왕 경고를 받는다면, 해당 경기에서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만약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전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다면, '옐로카드 세탁'을 고려해볼만한 이유다. 옐로카드는 8강전까지는 누적되며 4강부터 없어진다.

대한민국의 손흥민은 이미 옐로카드 한 장을 받고 있다 (사진 = 뉴스1)
대한민국의 손흥민은 이미 옐로카드 한 장을 받고 있다 (사진 = 뉴스1)

[서울=뉴시스] 무엇보다 수비의 핵인 김민재의 경고는 굉장히 부담스럽다.
[서울=뉴시스] 무엇보다 수비의 핵인 김민재의 경고는 굉장히 부담스럽다.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로 한국(23위)보다 64계단 낮다. 바레인(86위)보다도 순위가 아래다.

요르단은 왼쪽 윙백 마흐무드 알마르디, 오른쪽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를 앞세운 빠른 측면 공격이 위협적이다. 알마르디는 발이 빠른 데다 안쪽으로 들어오며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이 좋다.

대회 첫 경기였던 타지키스탄전에서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만든 '원더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작성하며 요르단의 4-0 완승에 앞장섰다.

역시 타지키스탄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2골을 책임진 알타마리는 요르단 선수 중 유일하게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다.
알타마리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몽펠리에에 입단해 15경기 3골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직 26세에 불과하지만, 일찍 대표팀에 안착해 A매치 63경기 15골을 기록 중이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함자 알다르두르(35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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