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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6조 돌파... 상장 9개월여만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8 18:06

수정 2025.04.28 18:06

올해만 1.9조원 자금 유입
크레딧 높은 상품들로 제한해 엄격히 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6조 돌파... 상장 9개월여만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약 9개월여 만에 순자산 6조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올해 들어서만 2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유입됐으며, 개인 투자자들도 190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정치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 신용도가 높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일반 MMF와 유사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가지면서도, 기존 MMF 대비 운용 규제 부담이 적어 보다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금리 변동이나 시장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다
현재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순자산 6조305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971개 ETF 중 순자산 기준 4위에 올라있다. 머니마켓 ETF 뿐만 아니라 전체 단기자금 파킹형 ETF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다.

기준 금리가 연 2.75% 수준으로 낮아진 현재 상황에서 일반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 기관 투자자들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집중되는 모습이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지난 8월 상장 후 연 환산 수익률 3.61%를 기록하며 단기 자금 운용을 고려하는 기관 투자가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장외 설정과 해지를 통해 매도 이후 다음 영업일에 자금 인출이 가능한 ‘익일 환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윤성인 매니저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단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한 단기 자금 운용 설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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