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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 결국 포기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4 08:37

수정 2025.10.14 08:37

지난 13일 전자공시 통해 사업 부지 매도 알려 사업 부지 10년 전 매입 금액으로 울산도시공사에 매도 수익성 부족이 발목 잡아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롯데가 10년간 끌어온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을 포기했다.

14일 울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 주체인 롯데울산개발은 지난 9월 울산시에 사업 철회를 공식 통보한데 이어 전날 전자공시를 통해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복합환승센터 부지와 주차장 시설물을 울산도시공사에 매도한다고 밝혔다.

매도가격은 2016년 울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했던 금액과 동일한 561억 2273만원이다. 롯데는 매입 당시 금액으로 되팔고 주차시설도 함께 반납한다.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총 3125억원을 투입해 KTX 울산역세권 7만 5480㎡(롯데 소유 3만 7732㎡, 한국철도공사 소유 3만 7748㎡) 부지에 환승센터와 판매시설, 테마형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6월 롯데쇼핑이 울산시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울산시, 울산도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듬해 2월에 사업 추진을 위한 출자 회사인 롯데울산개발을 설립했다.
당초 목표는 2018년 완공이었다.

사업 포기의 이유는 수익성 부족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지난 10년간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을 찾기 위해 아웃렛·영화관·쇼핑몰 등 기존 계획을 축소하거나 조정하는 과정을 반복해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