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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제주 미래를 만나다… 제27회 제주과학축전 개막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3~14일 제주종합경기장서 개최
57개 학교·22개 기관 참여
116개 과학체험 프로그램 운영
분산에너지·UAM 미래신산업 체험
과학마술·로봇댄스·드론축구도 진행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27회 제주과학축전’ 체험 부스를 찾아 어린이 참가자의 과학 체험 활동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27회 제주과학축전’ 체험 부스를 찾아 어린이 참가자의 과학 체험 활동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대표 과학문화 축제인 제주과학축전이 막을 올렸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실험과 제작, 관찰을 통해 과학 원리를 배우고, 도민들이 분산에너지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제주 미래신산업을 직접 체감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에서 '제27회 제주과학축전'을 개막했다. 축전은 '과학, 제주를 만나 미래가 되다!'를 주제로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올해 제주과학축전에는 57개 학교와 22개 기관이 참여한다. 행사장에서는 모두 116개의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관람객이 과학을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도록 실험·제작·관찰 중심의 부스가 마련됐다.

과학축전의 핵심은 과학을 교실 밖에서 체험하도록 하는 데 있다. 참가자들은 부스별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 과학 원리와 기술의 작동 방식을 확인하고, 과학을 어렵고 멀게 느끼기보다 놀이와 탐구의 과정으로 접하게 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최은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부교육감, 학생 대표와 행사 관계자들이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27회 제주과학축전’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최은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부교육감, 학생 대표와 행사 관계자들이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27회 제주과학축전’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무대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과학마술, 로봇댄스, 과학실험쇼가 진행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드론축구경연과 가족과학경연 등 과학 경연대회도 열려 참가자들이 과학을 활용한 도전과 협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축전에서 눈에 띄는 공간은 미래신산업 홍보관이다. 제주도는 분산에너지와 UAM 등 제주가 전략적으로 키우는 미래산업을 도민이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운영했다.

분산에너지 홍보관에서는 태양광 자동차, 수소연료전지 등대, 풍력발전기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 활동을 하면서 전기가 생산되고 저장·활용되는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분산에너지는 대규모 발전소에서 전기를 일괄 생산해 보내는 방식과 달리 지역 곳곳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에너지 체계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에서는 전력망 안정과 에너지 전환을 함께 풀어야 하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UAM 홍보관에서는 도심항공교통 시뮬레이터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미래 교통수단으로 거론되는 UAM을 가상 체험하며 제주 교통과 관광, 응급이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을 살펴봤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최은희 행정부교육감과 문정옥 기획조정실장 등이 13일 ‘제27회 제주과학축전’ 체험 부스를 찾아 학생들의 과학 프로그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최은희 행정부교육감과 문정옥 기획조정실장 등이 13일 ‘제27회 제주과학축전’ 체험 부스를 찾아 학생들의 과학 프로그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안전관리에도 미래기술이 활용됐다. 제주도는 인파밀집관리 드론관제차량을 운영해 행사장 관람객 밀집 상황을 살피고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많은 인원이 찾는 축제 현장에서 드론과 관제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사례를 보여준다.

제주과학축전은 과학문화 확산과 미래 과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이어져 왔다. 올해는 체험형 과학 프로그램에 더해 제주 미래산업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과학 교육과 지역 산업 전략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분산에너지와 UAM은 도민 생활과도 맞닿은 분야다. 에너지 전환은 전기요금, 전력 안정, 재생에너지 수용성 문제와 연결된다. UAM은 섬 지역 이동, 관광, 응급의료, 물류와 연계될 수 있다. 청소년이 이런 기술을 체험하는 일은 미래 직업과 지역 산업을 함께 상상하는 계기가 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과학축전이 미래 과학인재를 키우고 도민들이 제주 신산업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과학인재 양성과 신산업 육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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