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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전국장애인체전 준비 본격화… 무장애 대회 운영 점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9월 11~16일 제주서 첫 개최
16~17일 제1차 대표자회의 진행
17개 시도·종목단체 관계자 참석
31개 종목 경기장·수송·숙소 점검
경사로·맞춤형 차량 등 편의대책 집중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주경기장인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 제주도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을 앞두고 31개 종목별 경기장 배정과 장애인 편의시설 개보수, 선수단 수송·숙소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주경기장인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 제주도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을 앞두고 31개 종목별 경기장 배정과 장애인 편의시설 개보수, 선수단 수송·숙소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가 처음으로 치르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준비에 본격 들어간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메종 글래드 제주 등 도내 일원에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제1차 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전국장애인체전이 46회를 이어오는 동안 제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표자회의는 제주 대회 준비 상황을 전국 시도와 종목단체에 처음으로 공식 공유하는 자리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전국 17개 시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종목별 경기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제주도의 대회 준비 상황 보고와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전국체전기획단은 경기장 배정, 시설 개보수, 선수단 수송, 숙소 편의시설, 안전관리 등 대회 운영 전반을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핵심 점검 대상은 장애인 선수단이 실제로 이용할 시설과 이동 동선이다. 전국체전기획단은 31개 종목별 경기장 배정과 개보수 현황, 시도 장애인선수단 수요를 반영한 수송차량 배차 계획, 선수단 숙소 내 맞춤형 경사로 설치 등 이동·시설 편의 대책을 중점적으로 브리핑한다.

제주도는 현재 총 31개 종목의 경기장 배정을 완료했다. 주경기장인 강창학종합경기장을 비롯해 도내 각 경기장의 엘리베이터, 휠체어 리프트,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 개보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체전은 일반 체전보다 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선수단 이동에는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과 보조 인력, 충분한 승하차 공간이 필요하고, 숙소와 경기장 사이 동선도 사전에 점검돼야 한다. 숙박시설의 경사로, 출입문 폭, 화장실 구조, 엘리베이터 접근성도 선수단 만족도를 좌우한다.

제주 개최가 더 중요한 이유도 있다. 제주는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선수단 항공 이동과 장비 운송, 대회 기간 수송체계가 복합적으로 맞물린다. 경기장 운영만 잘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공항 도착부터 숙소 이동, 경기장 접근, 식사, 관광, 귀가까지 전 과정이 끊기지 않아야 한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를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와 함께 '무장애 관광도시 제주'를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회 기간 장애인 선수단과 가족,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코스 개발도 추진한다.

무장애 관광은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이동약자를 위한 관광 환경을 넓히는 정책이다. 전국장애인체전은 제주 관광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실제 이용자 관점에서 점검받는 무대가 될 수 있다.

제주도는 대표자회의에서 나온 시도와 종목별 단체의 건의 사항을 최종 실행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현장 요구가 대회 운영계획에 반영돼야 경기장과 숙소, 수송, 의료, 자원봉사 체계가 실효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제주 행정의 통합 대응력을 확인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경기 운영은 체육 분야의 과제지만, 장애인 편의시설과 교통, 숙박, 관광, 안전, 의료지원은 여러 부서와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 대회 준비 과정 자체가 제주형 무장애 도시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홍호진 제주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인 만큼 대표자회의를 통해 전국 선수단 의견을 반영하고 경기 운영과 이동·숙박 편의 대책을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성공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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