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1분 영상으로 말한다… 제주도 콘텐츠 공모전 개최
6월 8일~7월 30일 공모 진행
일반부·청소년부 구분 접수
실사·AI·애니메이션 형식 자유
총 상금 990만원, 11개작 선정
수상작은 공공 홍보·교육에 활용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성평등의 가치를 1분 이내 영상 콘텐츠로 풀어내는 공모전을 연다. 일상 속 성차별과 성역할 고정관념, 디지털 미디어의 성인지 감수성 문제를 시민의 언어와 영상 감각으로 표현하도록 해 성평등 문화 확산의 접점을 넓히려는 취지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2026 성평등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열고 6월 8일부터 작품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전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성불평등 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창의적 메시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일상 속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성차별과 성불평등 개선이다. 세부 소재는 일상 속 성평등 실천, 세대 간 상호 이해와 공감, 성차별·혐오 개선, 디지털 미디어 내 성인지 감수성 제고, 성평등 교육의 중요성 등이다.
응모자는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거나 주제와 관련된 메시지를 자유롭게 구성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주제 관련 영상 콘텐츠이며, 실사 영상과 AI 영상,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 등 형식 제한은 없다.
출품작은 1분 이내 숏폼 콘텐츠여야 한다. 모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영상 소비가 이뤄지는 흐름을 반영한 방식이다. 짧은 시간 안에 성평등 메시지를 쉽고 선명하게 전달하는 대중성과 공익성이 심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눠 접수하며, 개인이나 팀 모두 응모할 수 있다. 1인 또는 1팀당 최대 2개 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다. 청소년부는 팀원 전원이 청소년 신분이어야 한다.
최종 작품 접수는 시스템 안정성을 고려해 7월 21일부터 30일 오후 4시까지 이메일로 진행된다. 제출 서류와 양식은 제주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일반부와 청소년부를 합쳐 모두 11개 작품을 뽑는다. 총 시상금은 990만원 규모다.
종합 대상 1개팀에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일반부는 최우수상 1개팀 200만원, 우수상 1개팀 100만원, 장려상 2개팀 각 50만원이다. 청소년부는 최우수상 1개팀 100만원, 우수상 2개팀 각 50만원, 장려상 3개팀 각 30만원이다.
선정된 수상작은 제주지역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공공 홍보와 교육, 캠페인 현장에서 활용된다. 공모전이 작품 선정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평등 교육자료와 홍보 콘텐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모전은 성평등을 제도나 구호가 아니라 생활 속 장면으로 끌어내는 데 의미가 있다. 가족과 학교, 직장, 온라인 공간에서 무심코 반복되는 성역할 고정관념을 짧은 영상으로 드러내면 더 많은 시민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특히 AI 영상과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을 허용한 점도 눈에 띈다. 영상 장비나 촬영 환경이 부족해도 아이디어와 메시지가 분명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창작 문턱을 낮췄다. 청소년과 청년 세대의 참여를 넓히는 장치로도 읽힌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성평등은 일상 속 인식 전환과 작은 실천에서 출발한다"며 "전국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공감의 메시지를 모아 제주 성평등 문화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