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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보라매 '국가 공인 비행안전성' 입증, 글로벌 수출 탄력받는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전투용 적합 판정 이어 감항인증기준 745개 검사 항목 통과  
김일동 방사청 차장 해외 구매국 신뢰 확보 핵심 요소 양산· 전력화 만전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해 11월 5일 사천기지에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으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해 11월 5일 사천기지에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으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항공 주권의 상징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국가가 공인하는 최종 비행안전성 검증인 형식인증을 통과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양산과 수출 가동의 청신호를 켰다. 무장 운용을 비롯한 작전 성능 검증에 이어, 극한 환경에서도 조종사와 기체의 안전을 완벽히 보장할 수 있는 내구성까지 공식 입증받으면서 K-방산의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했다.

형식인증 통과는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성 인증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신규 개발된 항공기의 설계가 국가가 규정한 감항인증기준에 정확히 부합하는지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법적 제도를 말한다.

16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89회 감항인증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KF-21 체계개발사업의 감항성 심사 최종 의결을 통해 최초형식인증을 획득했다.

KF-21은 이번 심사 과정에서 항공기 구조 역학, 무장 통합 기술, 최첨단 전자시스템 등 감항인증기준이 명시한 14개 핵심 분야의 총 745개 검사 항목을 단 하나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충족하며 비행안전성을 공식 입증했다.

이번 최초형식인증은 지난 2021년 4월 본격적인 감항성 심사에 착수한 이래 약 5개년 동안 진행된 정밀 검증 프로세스의 최종 결실이다.

방사청은 그간 누적된 비행시험 데이터와 정밀 구조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KF-21 기체가 가진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해냈다.

정부 당국은 이번 인증 획득이 K-방산의 신뢰도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끌어올리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획득한 전투용 적합 판정이 임무 수행 능력과 정밀 무장 운용 등 군 작전요구성능을 충족하는지 확인한 절차였다면, 이번 최초형식인증은 어떠한 극한의 전장 환경에서도 조종사의 생명과 기체 구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를 국가가 최종 공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은 이번 형식인증 주관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감항인증 역량과 경험이 KF-21의 비행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국가 공인 기술력은 향후 글로벌 수출 전선에서 해외 구매국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확보하는 결정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방산 수출 외연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최초형식인증 획득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양산 공정에서도 호기별 감항인증을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다.

실제 제작되는 양산 기체들이 국가가 인증한 설계 기준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조립 생산되었는지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 당국과 방산 유관 기관들은 대량 양산 국면에서도 촘촘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와 체계적인 사업 관리를 유지함으로써, 공군전력의 공백을 메울 성공적인 군 전력화가 가시적인 타임라인 내에 완수될 수 있도록 전방위 노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89회 감항인증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이 한국형전투기(KF-21) 체계개발사업 감항성 심사결과를 심의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89회 감항인증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이 한국형전투기(KF-21) 체계개발사업 감항성 심사결과를 심의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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