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재선거 주장'은 자리보전용 구호...선관위 특검·개혁 집중해야"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금 국민의힘이 집중해야 할 책무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진상을 끝까지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 선관위에 대해 해체 수준의 혁신 개혁 방안을 마련해 국민 앞에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특정인의 정치적 계산 때문에 허비되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장동혁 대표는 온 당을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장동혁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포함해 전국 6개 지역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소청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의원총회 없이 긴급하게 내린 결정으로 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오 시장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거리로 나온 2030 청년들의 순수한 열망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연료로 소비돼서는 안된다"며 "청년들은 누군가의 정치적 방패가 되기 위해 광장에 나온 것이 아니고, 공정과 상식 그리고 무너진 선거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보내주신 민심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안정당으로 다시 태어나, 정부·여당의 독주를 제대로 견제하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며 "최근의 정당 지지율 상승 역시 변화하고 쇄신하는 국민의힘에 거는 국민들의 마지막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러나 지금 당 지도부는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까"라며 "지금 당이 해야 할 일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선거제도의 근본적 개혁"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국민은 이미 똑똑히 알고 계신다"며 "그것이 진실 규명을 위한 투쟁인지, 아니면 자신의 흔들리는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정략적 구호인지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주 내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정조사특위와 인사청문특위 논의 일정 등을 고려해 의총 일자를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다가오는 원내 의원총회가 국민의힘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정 개인의 구호가 아닌, 책임 있는 공당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정당 지지율로 나타나는 국민의 기대에 제대로 응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