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한미 학생들이 뭉쳐서 과학탐구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 '2026 글로벌 공동 과학 탐구 프로그램' 운영
초·중·고 및 재외한국학교 학생 270여 명 참여 프로그램 가동
18일 발대식… 탄소 배출·날씨 예측 등 7개 주제 협력 탐구

서울시교육청의 '글로벌 공동 과학 탐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미네소타 지역 학교 학생들이 교실에 모여 서울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공유할 환경 데이터 분석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의 '글로벌 공동 과학 탐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미네소타 지역 학교 학생들이 교실에 모여 서울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공유할 환경 데이터 분석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학생들과 글로벌 환경 및 사회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공동 과학 탐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국내외 학생들이 함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글로벌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2026 글로벌 공동 과학 탐구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과학·수학·융합교육(K-STEM)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미국 교육연구학회(AES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미네소타 지역의 알렉산드리아 에어리어 고등학교, 디스커버리 중학교 등과 연계한 한-미 글로벌 공동 과학 탐구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범 운영에 참여한 양국 학생들은 시차와 언어 장벽을 넘어 영어 기반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각 지역의 미세먼지와 대기질을 비교하고 탄소발자국을 분석하는 등 실제 환경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공유하며 탐구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청은 오는 18일 발대식을 열고 공동 과학 탐구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번 본 프로그램에는 서울 초·중·고 학생과 재외한국학교 학생 등 총 270여명이 참여해 국가와 학교를 넘어 공동 팀을 구성한다.

학생들은 디지털 탐구 도구와 공공데이터, 환경 센서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같이 수집·분석하며, '지능형 과학실 ON'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간 발표회와 최종 성과 공유회를 가질 예정이다.

주요 탐구 주제는 총 7개로, △소리 데이터로 바라본 세상 △열섬 현상을 막아라 △우리는 체인지메이커! 학교(지역)의 태양광 발전량을 늘리자! △우리 학교 생태지도 만들기 △10년 후 우리나라의 날씨 예측해보기 △우리 생활 속 탄소 배출은 어떠한가요? △우리 학교의 미세먼지를 줄여라! 등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에 관련된 실천적 과제들로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 고등학교 중심의 시범 운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2024년에는 참여 학교와 팀을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초·중·고등학교 및 재외한국학교까지 범위를 넓히며 매년 단계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해 왔다. 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국가 간 교류를 넘어, 학생들이 과학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고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형 과학교육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국가와 지역을 넘어 동일한 문제를 함께 탐구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경험은 미래 과학교육의 중요한 변화"라며, "앞으로도 AI·디지털 기반 국제 공동 탐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넓혀 학생들이 세계와 연결되는 미래형 과학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기자 정보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과학 탐구 #학생들 #국제 공동 탐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