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고교서 반도체·AI 배워 대기업 간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육부, 마이스터고 6곳 신규 지정
용인반도체고·이리공고 등 선정
학교당 2년간 50억 투입… 2028년 개교
전국 단위 선발로 거주지 무관 지원
인천전자고 등 기존 3곳도 첨단산업 변신

2026년(제20차)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현황
2026년(제20차)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현황
구 분 학 교 명 지정 분야 학과(학급) 정원
부산 부산전자공업고 반도체 반도체공정장비과(3) 반도체소자제조과(3) 96
경기 (가)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 반도체 반도체제조공정과(3) 반도체장비과(3) 96
전북 이리공업고 AI+이차전지 배터리공정과(3) 배터리시스템과(3) 96
전남 목포공업고 AI 에너지 AI에너지제어과(4) AI에너지운영과(4) 128
전남 해남공업고 AI 산업인프라 AI인프라운영과(5) 80
경북 문경공업고 AI 로봇 AI로봇개발과(2) AI로봇제어과(2) 60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산업의 실무 인재를 길러낼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 6곳이 새로 문을 연다. 학교당 총 50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며,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특성화고등학교 중 6개교를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하고 오는 2028년 3월 정식 개교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정된 학교는 △부산전자공업고(반도체) △(가칭)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반도체) △이리공업고(AI+이차전지) △목포공업고(AI 에너지) △해남공업고(AI 산업인프라) △문경공업고(AI 로봇) 등이다. 이 중 목포공고, 해남공고, 문경공고 3개교는 조건부 동의 상태로, 오는 7월 28일까지 조건 이행 심의를 거쳐 9월 중 최종 지정 동의를 받게 된다.

교육부는 신규 지정된 학교들이 첨단산업에 맞춘 실습실을 구축하고 기숙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학교당 2년간 총 50억 원의 재정을 파격 지원한다. 전문가 컨설팅팀을 구성해 성공적인 개교도 도울 방침이다. 마이스터고는 국가 교육과정 외에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대폭 부여되며,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경제계와 학부모들이 주목하는 '졸업 후 취업 연계'도 탄탄하게 갖췄다.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세메스 등 국내 반도체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협약을 맺었고, 문경공업고는 네이버클라우드·KT와 손을 잡았다. 이차전지 분야로 지정된 이리공업고 역시 동우화인켐, 타타대우상용차 등 주요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해 졸업 후 우선 취업 문을 넓혔다.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기존 마이스터고들도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는 기존 전자·통신 분야에 AI를 접목한 '전자·통신·AI'로 지정 분야를 바꿨고, 군산기계공고는 'AI·로봇'으로,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는 '바이오' 중심으로 지정 분야를 변경했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전국의 마이스터고는 지정 학교 기준 총 65개교로 늘어나게 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첨단산업 인재 양성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시급한 과제인 만큼, 이번에 선정된 6개 학교가 세계 최고의 기술 명문고등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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