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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연합회장 "정부 정책, 일관성 있어야 지속 투자"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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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회장, 종이의 날 맞아 기자간담회 개최 설비 투자 금융·제도적 인센티브 필요

최현수 한국제지연합회장이 16일 '제10회 종이의 날'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현수 한국제지연합회장이 16일 '제10회 종이의 날'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현수 한국제지연합회장이 종이 빨대 등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해 일관성을 확보해야 기업들이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6일 '제10회 종이의 날'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라스틱 규제로 기업들이 종이 빨대 설비 투자와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이후 환경 분석 결과가 바뀌면서 시장이 급변했고 일부 기업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런 사례가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회수·선별 인프라 고도화와 저탄소 설비 투자에는 금융·제도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종이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로 기계식 종이를 생산한 1902년 6월 16일을 기념해 연합회 등이 제정한 날이다.

최 회장은 제지산업이 단순히 종이를 만드는 산업이 아닌 포장과 물류의 흐름을 뒷받침하고 자원순환 체계를 움직이는 국가 기간 제조업이라고 소개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제지산업은 전체 생산량의 24%를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종이 생산량은 세계 8위, 1인당 종이 소비량은 세계 6위다.

다만 업계는 최근 중동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회장은 석유화학 기반 플라스틱의 원료 수급과 가격 부담이 커지자 종이 포장재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위기는 곧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 강화, 탄소중립 흐름은 종이 소재에 새로운 기회"라며 "종이는 기존 소비재나 포장재를 넘어 친환경 베리어 코팅 용기, 기능성 첨단 소재,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등 바이오 신소재의 원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지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자원순환 중심의 친환경 경쟁력 확보,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특히 산림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89%에 이르는 재활용률 등 자원순환과 에너지 산업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제지 공정은 스팀과 전력 사용량이 많아 에너지 생산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폐기물과 고형원료(SRF) 등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 인프라로 전환·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AI 도입을 통해 원가, 에너지, 생산 효율을 동시에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고객 요구에 맞춰 부가가치 있는 종이를 제 규격에 맞춰 낭비 없이 만드는 것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수출 전략에서도 기존 아시아 중심 시장에서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 기준이 강화되는 북미와 유럽으로 시장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제지 6개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 담합 제재에 대해서는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예방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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