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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우주 스타트업 '레몬도'와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맞손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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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047810)

16일 ISS 2026서 업무협약 체결
30㎝ 이하급 관측 위성 솔루션 공동 개발

서현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사업본부 본부장(왼쪽)이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6)'에서 짐 베클리 레몬도 미국지사 대표와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서명하고 있다. KAI 제공
서현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사업본부 본부장(왼쪽)이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6)'에서 짐 베클리 레몬도 미국지사 대표와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서명하고 있다.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스라엘·미국 기반 우주 스타트업 레몬도(Remondo)와 손잡고 30㎝ 이하급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위성 본체 개발과 체계종합에 집중해 온 KAI가 탑재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뉴스페이스 시대의 고부가가치 우주 사업 선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KAI는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우주컨퍼런스(ISS 2026)'에서 레몬도와 이 같은 내용의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현석 KAI 우주사업본부장과 짐 베클리 레몬도 미국지사 대표 등 양사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AI의 위성체 개발 역량에 초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한 레몬도의 부분개구면 영상시스템(PAIS) 탑재체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는 KAI 위성 플랫폼에 레몬도의 PAIS 광학 탑재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국방·공공·민간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30㎝ 이하급 위성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30㎝ 이하 해상도는 지상의 차량 종류나 인원의 움직임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정밀도를 의미한다. 최근 정보수집·정찰·감시(ISR)는 물론 재난 대응, 국토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위성 영상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KAI는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위성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확장한다. 기존 위성 본체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탑재체까지 기술 내재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초고해상도 위성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탑재체 기술 확보를 통해 우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 자립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AI가 우주 사업의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AI는 지난 30년간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등을 거치며 위성 전주기 개발 역량을 축적했다.

앞서 2022년 메이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위성 영상 분석 서비스 영역에 진출한 데 이어 탑재체 기술까지 확보할 경우 '위성 제작-탑재체-영상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통합 솔루션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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